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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협력 나선 종근당·연세의료원, 탈모 치료제 기술 이전

산학협력 나선 종근당·연세의료원, 탈모 치료제 기술 이전

등록 2013.02.27 20:39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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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종근당 대표이사(왼쪽)와 이철 연세의료원 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신촌동 연세의료원에서 산학협력 양해각서와 탈모 치료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 종근당김정우 종근당 대표이사(왼쪽)와 이철 연세의료원 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신촌동 연세의료원에서 산학협력 양해각서와 탈모 치료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 종근당

종근당이 연세대 의대 세브란스병원(이하 연세의료원)과 탈모 치료제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과 연구개발 산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종근당은 지난 26일 오후 서울 신촌동 연세의료원 종합관에서 김정우 대표이사 부회장과 이철 연세의료원장을 비롯한 양 기관의 연구개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종근당은 이번 협약을 통해 연세의료원의 ‘재조합 비멘틴 단백질’을 이용한 탈모치료제 개발 기술을 도입해 산학협력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비멘틴은 생체 내에서 세포의 신호전달과 이동, 부착에 관여하여 세포의 모양과 골격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기능을 갖고 세포의 성장과 사멸을 유도하는 물질이다.

정지형 교수를 필두로 한 연세의료원 심혈관연구소 연구팀은 ‘비멘틴’이 머리카락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모유두세포를 활성화시키는 효과를 발견하고, 단백질 전달체를 사용해 비멘틴을 세포 내로 전달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단백질 전달체를 부착시킨 비멘틴으로 세포수준과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시험을 진행하여 발모에 대한 효과를 확인했다. 또한 비멘틴의 발모효과가 모유두세포에서 유사인슐린성장요소의 발현을 촉진한다는 것을 발견하고 이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종근당은 지난해 11월 연세의료원이 진행한 자체 특허 박람회인 ‘제1회 세브란스 페이턴트 페어’에서 비멘틴 개발 기술을 확인하고 기술 도입을 진행해 왔다.

종근당 관계자는 “비멘틴의 발모효과가 이미 동물실험 단계에서 검증이 완료돼 올해 하반기에 전임상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며 “비멘틴을 이용한 탈모치료제는 생체 내에 존재하는 물질을 활용하기 때문에 기존 치료제에 비해 효과가 탁월하고 부작용이 적은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종근당과 연세의료원은 산학협력의 유용성을 더욱 확대시키기 위해 기술이전 계약과 별도로 ‘연구개발 산학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두 기관은 프로젝트 발굴을 위한 교육 과정을 공동 개발하고, 기술과 인적 자원을 교류하는 한편 상설 협력기구를 운영해 합성신약, 천연물, 바이오 제품과 진단키트 분야의 공동연구에 대한 포괄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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