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몰은 오는 7일부터 ‘빅 사이즈 언더웨어 매장’을 열고 C, D컵 이상 사이즈의 다양한 속옷을 판매한다고 5일 밝혔다.
신세계몰은 지난 3년간 여성 속옷 판매 실적을 자체 분석한 결과 A·B컵 사이즈 브래지어의 매출 구성비는 3년 사이 92%에서 69%로 줄어든 대신, C컵과 D컵 이상의 중대형 사이즈의 판매 비중은 지난해 31% 수준으로 늘어났다.
이는 생활환경의 변화로 10~20대 젊은 층의 체형이 서구화됐고, 자연스럽고 당당하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 변화가 이러한 수요 변화의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최근 20~40대 초반 여성들의 경우 요가, 피트니스 등 자신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가꾼 아름다운 몸을 과시하고 싶은 욕구가 속옷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소비 패턴과 수요량의 변화에도 큰 치수의 속옷이 다양하지 않아 이른바 ‘글래머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신세계몰은 이러한 수요 급증에 대처하기 위해 미국 여성 속옷 브랜드 ‘저스트 마이 사이즈’와 프리미엄 보정 속옷 브랜드 ‘엑사브라’를 비롯해 ‘원더브라’, ‘쇼크업소버’ 등 다양한 브랜드의 속옷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국내 대표 속옷 브랜드인 비비안의 중대형 치수 제품도 선을 보일 계획이다.
특히 각 브랜드별 최대 20% 할인 쿠폰까지 증정해 다양한 상품을 보다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명노현 신세계몰 e패션팀장은 “자신의 몸을 당당히 표현하는 세대가 늘어남에 따라 언더웨어도 기존에 비해 중대형 치수 제품의 매출 비중이 늘었다”면서 “이러한 추세에 맞춰 빅 사이즈 속옷 전문 매장을 열었으며 향후 시장성이 커 지속적으로 상품을 강화하고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펼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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