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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오픈마켓 ‘립스틱 효과’ 뚜렷···화장품·속옷 매출↑

불황에 오픈마켓 ‘립스틱 효과’ 뚜렷···화장품·속옷 매출↑

등록 2013.03.07 08:22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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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으로 오픈마켓에서 이른바 '립스틱 효과'에 따른 소비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립스틱 효과란 경기가 나쁠 때 저렴하면서도 기분을 달래주는 효과가 있는 립스틱과 같은 제품 판매가 늘어나는 현상이다.

G마켓이 최근 한달동안 립스틱, 립글로스 판매를 조사한 결과 판매량이 전년 대비 53% 늘어났다. 같은 기간 네일아트용품과 액세서리용품 판매량은 각각 46%, 94% 늘어났다.

인터파크도 최근 3개월동안 립스틱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5%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 6월 립스틱 매출의 34%를 차지했던 핫핑크 컬러 립스틱은 이 비율이 지난해 12월 45%까지 확대됐다.

립스틱이나 네일용품은 단품으로 가장 쉽고 간편하게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립스틱 효과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상품이다.

불황형 소비는 남성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G마켓에서는 최근 한달 간 남성전용메이크업 제품의 판매가 109%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남성용 쥬얼리 판매도 9% 늘어났다.

인터파크 속옷 카테고리에서 지난해 11월 27일부터 3개월간 남성 속옷 매출이 82% 증가한 가운데 특히 최근 유행인 남성용 사각팬티인 드로즈 팬티의 매출 비중이 60%로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불황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속옷이나 립스틱 등 소품을 구매해 쇼핑 욕구를 충족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김보라 기자 kin337@

뉴스웨이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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