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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하나 사이 학교 배정 따라 ‘억’소리 나는 집값

길 하나 사이 학교 배정 따라 ‘억’소리 나는 집값

등록 2013.03.07 09:16

수정 2013.03.07 09:27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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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명문학군으로 배정받는 단지와 그렇지 않은 단지의 집값 차이가 수억원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신흥명문으로 떠오른 판교신도시 보평초등학교(혁신학교) 배정에 따라 집값이 2억원 정도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가 있는 삼평동은 금토천을 사이에 두고 북쪽으로 봇들마을 1,2,4단지가, 남쪽으로 7,8,9단지가 있다. 이 중 보평초에 배정받을 수 있는 단지는 7~9단지다.

국민은행 시세 기준(3월 4일) 8단지 전용 84㎡는 평균 7억7000만원이다. 반면 4단지 같은 주택형은 6억원으로 무려 1억7000만원이 차이가 난다.

교육특구인 목동에서도 이런 현상은 나타난다. 맹모들의 관심이 높은 목운중학교를 배정받는 목동7단지 전용 89㎡는 9억500만원이다. 그렇지 못한 목동4단지 95㎡는 7억9500만원이다. 면적이 더 큰 주택형이면서도 학교 배정에 따라 명함이 엇갈렸다.

이런 현상은 신규 분양 단지에서도 마찬가지다. 수도권 분양시장 최대어 동탄2신도시에서도 시범단지 내 초등학교9 용지에 맹모들의 관심이 뜨겁다.

최대 수혜 단지로는 반도건설이 3월 동탄2신도시 마지막 시범단지인 A-18블록에 분양할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가 꼽힌다. 전용 84~99㎡ 904가구로 구성된다.

신흥 명문지역으로 떠오른 송도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송도 F21·22·23-1블록에서 채드윅 국제학교 수혜 단지인 ‘송도 더샵 마스터뷰’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 지상 25~34층 총 17개 동 전용 72~196㎡ 총 1861가구 규모다.

세종국제고와 과학예술영재학교가 들어서는 세종시에서는 모아종합건설이 3월 세종 1-1생활권 M2블록에서 ‘세종 모아미래도 에듀포레’를 분양한다. 지하 1층 지상 27층 5개 동 전용 84~99㎡ 총 406가구 규모다.

김지성 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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