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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안철수···‘安風’ 다시 불까

[여의도전망대]돌아오는 안철수···‘安風’ 다시 불까

등록 2013.03.11 08:16

수정 2013.03.11 08:18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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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여일 만에 정치행보를 재개하는 안철수 전 대선후보의 움직임에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대선 과정을 통해 기존 정치권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강력한 존재감을 과시했던 안 전 후보는 다시금 이를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안 전 후보는 11일 오후 5시가 넘어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송호창 의원과 조광희 변호사 등 최측근들이 인천공항에 집결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안 전 후보는 이 자리에서 4월 재·보궐선거 출마와 향후 행보에 대해 입을 열 계획이다.

이미 예고한 대로 안 전 후보는 서울 노원병 지역구에 출마를 결심했다. 이 소식이 알려진 직후부터 정치권, 특히 야권이 들끓기 시작했다. 다시금 정치권에 새 바람을 몰고 와줄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안정적인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구를 선택했다는 비판이 뒤섞여 나왔다.

하지만 이후 정치권의 동향은 세간의 예상만큼 그의 낙승을 보장해주지 않는 분위기다. 노원병의 원래 주인인 진보정의당은 의원직을 상실한 노회찬 전 의원의 ‘억울함’을 부각시키며 노 전 의원의 부인인 김지선 씨를 공천해 맞서기로 결정했다. 나머지 야당인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도 제각기 후보를 낼 것임을 분명히 했다.

예상치 못한 난관에 봉착한 안 전 후보는 정치적 역량을 보여줘야할 처지가 됐다. 야권후보 단일화를 이뤄내거나 독자 출마로 승리하는 방법 만이 그가 꿈꾸는 ‘정치세력화’의 발판이 돼 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안 전 후보의 이 같은 움직임 만으로도 정치권에 발생하는 효과는 즉각적이다. 자동적으로 안 전 후보에 대해 견제가 작동하기 시작한 여야는 그간 지난하게 끌어오던 정부조직법 개정안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할 태세다. 박근혜 대통령도 장관 임명을 서둘러 마무리하고 정상적인 국정 운영에 힘쓰려 애쓰는 모습이다.

기존 정치권에 대한 평가와 안 전 후보의 주가는 반비례하는 경향이 강하다. 안 전 후보의 재등장이 어떠한 순기능을 더 보여줄 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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