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재정 조기집행 위기 봉착···비상점검 체계 돌입

정부조직법개정안이 국회에서 표류하면서 정부의 재정 조기집행이 위기에 봉착해 있다고 판단, 비상점검 체계에 돌입했다.

11일 기획재정부 홍동호 정책조정관리관(차관보) 주재로 열린 ‘제4차 재정관리점검회의’에서는 재정집행실적과 정부조직개편을 전후한 재정집행관리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홍 차관보는 “재정 조기집행을 통한경기 보완 효과가 중요하다. 지금을 위기 상황으로 인식하고 당분간 비상 집행 관리점검 체계를 가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는 사회간접자본, 일자리, 민생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사안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 경기 위축을 막기로 했으며 조직개편이 없는 부처와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인사이동 등을 통해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하라고 각각 주문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1~2월 재정집행은 차질이 없다고 판단해 지난달까지 집행 액은 52조8000억 원이 투입됐고 진도율은 18.3%로 당초 계획인 50조 보다 17.3% 초과했다.

안민 기자 pete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