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전격 사퇴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 시스템에 대한 논란은 최고조로 치솟았다. 지금까지의 인사 낙마 사례와 맞물려 ‘도대체 왜 이러나’라는 여론의 강한 추궁을 받는 동시에 가시적인 조치를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청와대는 예상과 달리 별다른 움직임이나 입장 표명을 보이지 않았다. 일각에서 제기됐던 대국민 사과나 민정수석 교체에 대해서는 조금도 고려하지 않는 모습이다.
검증 절차는 강화하겠지만 기존의 인사 시스템을 고수할 것이란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는 것. 박 대통령의 이번 선택은 ‘정면돌파’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청와대는 기존에 대립각을 세웠던 야당 뿐 아니라 이제는 여당과도 팽팽한 긴장모드에 돌입했다. 참다 못해 나선 새누리당이 인사 시스템 개선을 외치며 민정라인 교체를 촉구했지만, 청와대는 이를 일축했다.
독선적인 태도를 고수하고 있는 청와대와 이를 문제삼기 시작한 여당, 집중포화를 퍼붓는 야권까지 ‘인사’를 둘러싼 논란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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