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화 전략과 금융지원 방안' 세미나 개최
한국수출입은행이 설립 초기의 수출기업이나, 내수 위주에서 수출로 전환하는 중소기업 100개사에 올해 1000억원을 제공한다.
수은은 2일 중소기업중앙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화 전략과 금융지원 방안' 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소·중견기업 종합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수은은 수출 초보기업에 지금까지 연간 수출실적의 최대 70%를 대출해 주던 것을 최대 100%까지 한도를 늘리고 0.5%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키로 했다. 환위험 관리와 해외시장 정보 등 비금융서비스도 지원한다.
또 신설기업이나 담보력이 취약한 수출 납품협력 중소기업에 대해 납품실적을 근거로 신용대출을 시행하는 '수출중소기업 특례신용대출'을 새로 도입했다.
대기업 협력업체의 장래매출채권을 담보로 시중은행과 공동으로 해당 협력업체에 제작자금을 지원하는 '장래매출채권 담보대출'도 시행한다.
이와 함께 고용 증가율이 3%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0.7%포인트의 금리 우대와 함께 연간 수출실적의 최대 90%(종전 70%)까지 대출한도를 확대해줄 예정이다. 해외에서 사업을 하다 다시 국내로 복귀하는 '유턴기업'도 국내 일자리 창출 기여도를 감안해 자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2009년부터 세계시장지배력을 갖춘 글로벌 중견기업을 키우기 위해 도입한 히든챔피언 육성사업 지원도 강화한다. 히든챔피언이란 수출 3억 달러 이상이고 세계시장 5위 이내이거나 매출 1조원 이상이고 수출비중이 50% 이상인 글로벌 중견기업을 말한다. 올해 수은은 50개사를 추가 선정하는 등 모두 300여개 육상대상기업에 5조8000억원의 금융을 지원할 방침이다.
앞서 수은은 1일 한국무역협회와 '내수 중소기업 수출기업화와 수출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한편,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이날 세미나에는 150여개 중소·중견기업에서 약 2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임현빈 기자 bbeeny@
뉴스웨이 임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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