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 서울 7℃

  • 인천 8℃

  • 백령 8℃

  • 춘천 5℃

  • 강릉 7℃

  • 청주 7℃

  • 수원 10℃

  • 안동 10℃

  • 울릉도 8℃

  • 독도 8℃

  • 대전 8℃

  • 전주 6℃

  • 광주 9℃

  • 목포 10℃

  • 여수 10℃

  • 대구 7℃

  • 울산 11℃

  • 창원 8℃

  • 부산 13℃

  • 제주 15℃

골프 스코어를 줄이려면 ‘골프공’부터 바꿔라

골프 스코어를 줄이려면 ‘골프공’부터 바꿔라

등록 2013.04.03 19:28

수정 2013.04.03 21:19

최재영

  기자

공유

사진, 표=특허청사진, 표=특허청


골퍼들은 남보다 공을 더 멀리 보내고 싶어 한다. 끝없는 비거리의 욕망은 이제 첨단 기능이 만나면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특히 2010년부터 클럽 헤드에 파인 홈(그루브 groove)을 제한해 스핀을 덜 걸리게 하는 ‘그루브 룰’ 이 적용되면서부터 쉽게 스핀을 늘려 볼 컨트롤을 높일 수 있는 기능성 골프공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일 특허청에 따르면 골프공에 관한 특허는 최근 5년(2008년~2012년) 사이 117건으로 한해 평균 23여건의 기능성 골프공들이 출원되고 있다.

기능성 골프공은 코어와 중간층, 커버 각 층의 새로운 소재에 관한 출원이 43건이 됐다. 비거리와 스핀뿐 아니고 부드러운 타구감까지 바라는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다.

골프공 내부의 코어와 커버에 서로 다른 양의 감마선을 쪼여 피스별로 경도와 탄성을 조절한 경우도 있었다. 페인트 및 코팅층이 벗겨진 골프공을 재생하는 제조, 재생방법에 관한 출원은 21건으로 약 18%를 차지했다.

골프공 표면을 덮고 있는 딤플 구조에 관한 출원은 28건으로 약 24%를 차지했다. 딤플은 유체역학을 이용해 공기저항을 줄여 공을 더 멀리 보내는 효과가 있다. 그 갯수와 크기, 깊이, 배열 방법에 따라 비거리와 스핀 성능이 달라진다.

특허출원 가운데 무선 주파수 자동인식기술(RFID)로 골프공을 쉽게 찾을 수 있게 해주는 제품도 있었다. 또 코어 부분을 가벼운 소재를 이용해 물에 뜨게 하는 발명과 곡물 분말이나 전분을 사용해 물에 빠지거나 잃어버려도 쉽게 분해되는 친환경 수용성 골프공도 있다.

골프공의 진행 방향으로 이동속도가 빠른 비행기나 독수리와 같은 시각적인 도안을 표시해, 불안감으로 스윙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입스(yips)’ 병을 이겨내게 하는 골프공도 있었다.

이처럼 골퍼들의 공 분실에 대비한 부담감을 덜어주고 환경에도 도움이 되는 다양한 기능을 더한 골프공은 27건이었다. 이같은 제품은 내국인이 대부분을 출원하고 있으며(96.3%), 기업보다는 개인들이 더 출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59.3%).

특허청 관계자는 “비거리와 정확도에 대한 골퍼들의 욕구가 계속되는 한, 골프공에 관한 좋은 아이디어들이 꾸준히 특허출원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