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트럼프·이란 '전쟁 종료' 한 목소리...국제유가 급락·뉴욕증시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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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이란 '전쟁 종료' 한 목소리...국제유가 급락·뉴욕증시 랠리

등록 2026.04.01 11:12

수정 2026.04.01 12:28

이윤구

  기자

트럼프 "이란에서 곧 떠날 것···아마 2~3주 내"백악관 "트럼프, 1일 밤 9시 이란 관련 대국민 연설"이란 '조건부 종전' 의사 밝혀...시장에 긍정적 영향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이란 전쟁이 2~3주 내 종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란 문제 관련 대국민 연설을 예고했고, 이란도 조건부 종전을 시사했다. 이에 국제 유가가 급락하고 뉴욕증시·국내 증시가 반등하며 금융시장이 급변했다.

31일(현지시간) 캐롤라인 레빗 미 백악관 대변인은 SNS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밤 9시) 이란 문제와 관련해 중요한 최신 정보를 발표하기 위해 대국민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설시간은 한국시간으로 2일 오전 10시에 해당한다. 다만 백악관은 연설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추가 설명이 없었다.

앞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란과의 전쟁이 2~3주 안에 끝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정권 교체를 이뤄냈다"며 "제 목표는 그들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고, 마침내 달성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마무리 작업 중으로 아마도 2주 이내, 어쩌면 며칠 더 걸릴 수 있다"며 "그들이 보유한 모든 핵무기를 완전히 제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봉쇄로 인해 국제 유가 급등의 원인이 된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서 언급했다. 그는 "우리와 아무 상관이 없다"며 "미국이 떠난 후 프랑스 등 다른 국가들이 석유나 가스를 확보하기 위해 직접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은 다른 나라들의 문제며 이 해협을 확보하는 것은 그들의 몫"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그들이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을 것이고, 더 이상 미국이 관여할 일이 아니다"라며 해상 안보 책임을 타국이나 시장 논리에 맡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사진=연합뉴스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 발언에 이란도 반응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란이 다시는 공격받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면 전투를 중단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필요한 조건, 침략 재발 방지를 위한 보장이 충족된다면 이 전쟁을 끝낼 결의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 대통령의 종전 협상이 열려 있다는 발언에 유가는 급락하고 증시는 급등했다.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선물은 2.9% 하락해 배럴당 104달러에 거래됐고, 미국 원유 기준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선물은 최대 2%까지 하락했다가 손실폭을 일부 만회하며 배럴당 101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증시도 큰 폭으로 올랐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25.07포인트(2.49%) 오른 4만6341.2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4.80포인트(2.91%) 오른 6528.5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795.99포인트(3.83%) 오른 2만1590.63에 각각 마감했다.

중동 리스크로 변동성이 극심했던 코스피·코스닥 시장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9% 급등한 5330.04에 출발했고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 지수도 4% 넘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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