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에서 13명 이사 전원의 찬성으로 사업협약과 토지매매계약 해제가 결정됐다.
코레일은 이르면 9일 시행사인 드림허브 프로젝트금융회사(이하 드림허브)에 반납해야 할 토지반환대금 2조4000억원 중 5400억원을 우선 반납할 방침이다.
코레일이 땅값을 반납하고 사업용지 되찾아 가면 드림허브는 시행사 자격을 잃고 사업은 청산된다.
2007년 시작된 단군 이래 최대 개발사업은 6년 만에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협약이행보증금 2400억원 청구를 위한 법적 절차를 오는 30일까지 진행하는 등 용산사업 무산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용산개발 청산 결정으로 건설사를 비롯한 출자사들의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삼성물산은 640억원,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 금호산업은 각각 200억원, 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 SK건설 등 건설사는 각각 120억원을, 한양은 100억원을 투자했다. 태영건설, 두산건설, 남광토건 반도건설, 유진기업, 계룡건설, 삼환기업, 삼성에버랜드, 우미건설 등은 각각 20억∼40억원씩 출자했다.
재무적투자자(FI)들 역시 출자액 2365억원의 손실을 입게됐다. KB자산은 1000억원, 푸르덴셜 770억원, 삼성생명 300억원, 우리은행 200억원, 삼성화재 95억원 등이다.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한 롯데관광개발도 1510억원, 미래에셋맵스 490억원, 삼성SDS 300억원, KT&G 150억원, CJ 100억원, 호텔신라 95억원 등도 출자금을 찾을 수 없게됐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kjs@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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