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엔비디아 실적 발표 D-1일···'AI 거품론'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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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실적 발표 D-1일···'AI 거품론' 분수령

등록 2026.02.25 11:10

김성수

  기자

트럼프 관세 정책, S&P500 선물 소폭 하락 압력메타·AMD AI칩 계약, 기술주 기대감 자극코스피200 미결제약정 증가, 외인 선물 매수세 회복

[DB 엔비디아, NVIDIA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DB 엔비디아, NVIDIA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시장은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인공지능(AI) 거품론이 다시 불거질지 집중하고 있다. 이번 실적 발표로 AI 수요의 건재함이 확인될 경우 지수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삼성선물에 따르면 간밤 뉴욕증시 반등에도 S&P500 지수는 6900선 부근 저항 돌파에 실패했다. 시장은 금일 장 마감 이후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같은 시간 뉴욕증시는 AI발 업종별 경쟁력 약화 우려가 완화되며 동반 강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0.44포인트(0.76%) 오른 49174.50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전일 대비 52.32포인트(0.77%) 높은 6890.0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36.41포인트(1.04%) 상승한 22863.68에 거래를 마쳤다.

정규장 개장 전 지수 선물은 S&P500과 나스닥100 간 차별화를 보였다. 대법원이 위법으로 판결한 상호관세를 대체할 10% 글로벌 관세가 발효하며 S&P500 지수 선물은 소폭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관세율을 15%로 추가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스닥100 지수 선물은 AMD가 메타와 대규모 AI칩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소폭 상승했다. 엔트로픽은 동사 AI 에이전트를 시연한 웨비나를 통해 기존 소프트웨어 대체보다는 해당 업체들과 협업을 강조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해소했다. 장중 데일리옵션(ODTE) 매도세가 유입된 점도 지수를 지지했다.

전일 국내 증시는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연고점을 경신하며 강세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 선물은 개장 초반 미국 지수 선물 약세 속 하방 압력에 노출됐으나, 기술적 지지선에서 반등을 보인 이후 외국인 매수세 회복으로 오름폭을 키웠다.

특히 미결제약정 증가가 동반돼 외국인이 이틀 만에 선물 매수 우위로 돌아온 점과 프로그램 비차익거래가 5거래일 만에 순매수를 기록한 점이 지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설 연휴 이후 코스피 200 콜 옵션이 풋 옵션 대비 높은 평균내재변동성을 유지하며 48%를 돌파했다.

코스피는 삼성전자의 20만원 달성과 SK하이닉스의 100만원 안착에 힘입어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코스닥도 외국인 순매수 규모 증가 속 반도체 소부장 종목들의 강세에 약 한 달 만에 연고점을 새로 썼다.

코스피 선물은 야간 거래에서 뉴욕증시 상승 전환을 소화하며 890선 위에서 마감했다. 이날 지수 선물은 장중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이 예정된 가운데 외국인 수급을 주목하며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정희찬 삼성선물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이 매크로적 악재보다 AI 내러티브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AI 수요의 건재함과 수익성 개선이 확인될 경우 지수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으나 옵션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해당 종목들의 움직임이 높은 수준으로 형성돼 있는 점은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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