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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중동시장 개척 위한 ‘통합마케팅’

수은, 중동시장 개척 위한 ‘통합마케팅’

등록 2013.04.10 10:17

임현빈

  기자

8일(한국시간) 설영환 한국수출입은행 선임부행장(왼쪽)과 자셈 부사이베 GHC 재무담당 이사가 에미리트스틸의 국영 지주회사인 GHC의 발주사업을 한국기업이 수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8일(한국시간) 설영환 한국수출입은행 선임부행장(왼쪽)과 자셈 부사이베 GHC 재무담당 이사가 에미리트스틸의 국영 지주회사인 GHC의 발주사업을 한국기업이 수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국내기업들의 중동국가 발주사업 수주를 지원코자 7박8일 간의 ‘통합마케팅’을 벌였다.

수은은 10일 중동 4개국에서 정부기관과 발주처, 금융회사 등 30여개 현지기관들을 대상으로 통합마케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대상국가는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UAE(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등이다.

이번 활동은 중동국가들이 발주하는 대형 사업을 한국기업들이 활발히 수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시행했다. 중동지역은 지난해 한국기업들의 해외건설 수주실적 650억달러 중 절반이 넘는 약 369억달러(57%)를 차지할 만큼 건설 부문 최대 시장이다.

우선 수은은 최근 병원 등 인프라 사업을 활발히 발주하는 터키 투자청을 방문해 금융제공 의사를 밝히며 한국 기업들의 플랜트 수주를 지원했다. 터키 투자청은 오는 2023년까지 공항·항만·도로·병원 등 총 21개 인프라사업을 민관협력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5월 발효되는 한-터키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해 한국기업들이 터키 시장에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현지 금융기관들과의 크레딧라인(Credit Line) 증액에도 합의했다. 크레딧라인은 우리나라에서 물품을 수입하는 현지 수입자,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 현지 진출 한국 기업과 거래하는 기업에 금융을 제공할 목적으로 현지금융기관에 수은이 금융을 제공하는 신용한도를 말한다.

또 아랍에미리트(UAE)에서는 한국기업의 제철소 확장사업 수주를 돕기 위해 에미리트 스틸의 국영지주회사인 GHC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어 UAE 국부펀드인 무바달라와 국영은행 유니언 내셔널 뱅크를 잇따라 방문, 우리 기업이 수주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현지 자금 활용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지난해 중동 플랜트 발주물량의 75%정도를 차지했던 사우디에서는 사우디 광물공사, 사우디전력청, 민간발전회사인 ACWA 등 핵심 발주처와 정부투자기금(PIF), 주요 상업은행들을 차례로 방문해 선제적인 사업개발을 제시했다. 뿐만 아니라 사우디 재무부 산하 정부투자기금(PIF)과 주요 상업은행들을 상대로 금융협력 네트워크도 강화했다.

설영환 선임부행장은 “이번 중동지역 마케팅은 무역거래와 인프라 분야에서 성장잠재력이 높은 터키까지로 대상을 확대해 핵심 발주처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 중남미·아프리카·아시아 등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신흥시장에 대한 마케팅 활동도 더욱 활발히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임현빈 기자 bbeeny@

뉴스웨이 임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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