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지오코리아, 5년간 50억원 출연해 사회공헌재단 출범

김종우 디아지오코리아 대표(왼쪽)와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이 16일 서울 태평로 여성가족부 대회의실에서 '사회적 취약계층여성 자립 지원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뒤 협약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디아지오코리아

디아지오코리아가 사회공헌재단을 출범시키고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자립 지원에 나선다.

디아지오코리아는 16일 서울 태평로 여성가족부에서 김종우 디아지오코리아 대표와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적 취약계층 여성 자립 지원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16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앞으로 5년간 매년 10억원씩 총 50억원의 재원을 출연해 사회 공헌 전담 재단을 설립하고 오는 7월부터 정식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여성가족부와 함께 사회공헌재단 ‘디아지오코리아 재단’을 운영하게 되며 미혼모 등 사회적으로 취약한 계층을 대상으로 한 지원 사업을 우선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김종우 사장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직업 훈련과 취업 지원 활동, 위기지원을 위한 상담전화 설치와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6년째 펼쳐 온 결손 가정 지원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녹음도서 지원 사업도 더욱 체계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디아지오코리아 재단 출범은 디아지오가 아시아태평양지역을 대상으로 최근 발표한 ‘플랜 더블유(Plan W)’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디아지오 아시아태평양 본부는 오는 2017년까지 총 1000만달러(한화 약 110억원)을 투입해 아시아지역 17개국의 200만 여성에게 교육을 통해 여성의 사회적 지위를 향상시키고 자립을 돕는다는 내용의 ‘플랜 더블유’를 지난해 말 발표했다.

김종우 대표는 “디아지오코리아 재단이 펼칠 활동은 단순한 금전적 후원활동을 넘어 사회적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계층의 자립에 중점을 둔 적극적인 활동”이라며 “이번 사회공헌 전담 재단 출범을 통해 책임 있는 기업시민으로서 역할을 더 잘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디아지오코리아 재단이 사회적 취약 계층의 자립을 돕는 방법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할 수 있는 좋은 파트너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백현 기자 andrew.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