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 연세대 교수는 17일 오전 7시 서울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제 34차 코스닥상장법인 최고경영자 조찬 세미나’에 강연자로 나서 “새 정부가 중요한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는 창조경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코스닥기업에 대한 개념을 바꿔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상생을 강조하며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역할론을 강조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핵심은 벤처, 중소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저성장과 경기 침체가 일상적이게 되는 ‘뉴 노멀’ 환경이 예상된다”며 “20세기형 경영으로는 이러한 시장에서 살아남기 힘들 것이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신 사업을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21세기형 창조적 혁신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기존 초일류 기업인 GM, 코닥, 모토로라 등이 몰락하고 그 자리를 애플, 구글, 아마존 등이 채우고 있다”며 “기술 중심의 규모의 경제에서 새 고객, 새 시장을 창조하는 경영방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쟁의 규칙 자체가 바뀌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예전의 경쟁 방식을 고수하며 열심히 강조한다면 실패할 수 밖에 없다”며 “경쟁의 룰이 바꼈다는 것을 이해하고 이에 대해 연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1세기 초경쟁 환경의 핵심 규칙으로는 무경계성, 상시 급격과 격변, 불확실성 등을 제시했다.
신 교수는 “무경계성으로 경계가 없어지면 경쟁자가 모호해지고 선택과 집중이 불가능해 진다”며 “또 위기가 상시화 돼 있기 때문에 최악을 상황에 대해 대비할 수 있는 경영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소기업 경영자들이 처음부터 대기업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경영을 해야 한다”며 “21세기형 창조적 혁신으로 기업을 경영하면 앞으로 몇 년 안에 국내 코스닥 기업이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조찬세미나는 코스닥 상장사 최고경영자 150여명이 참석해 ‘초경쟁 환경과 코스닥기업의 창조경영’을 주제로 진행됐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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