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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지수가 상승 랠리를 이어오며 장중 560선을 돌파했다. 연초 이후 코스피와는 다르게 꾸준한 상승을 이어온 코스닥은 전날에도 4년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장중 등락을 반복하며 560선을 돌파하기도했지만 시가총액2위 셀트리온의 주가 급락에 소폭 하락하며 마감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41포인트(0.07%) 떨어진 558.43에 장을 마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닥 지수가 급등으로 인한 피로감에 단기 조정을 보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상승하는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증권 고봉종 연구원은 “국내 산업에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며 “기존의 건설, 조선, 기계 등 개발국가형 산업에서 제약, 바이오, 미디어, 엔터 등 선진국형 산업으로 변화하는 추세이다”고 설명했다.
고 연구원은 “이러한 변화로 인해 상대적으로 유가증권시장보다 종목이 적은 코스닥 시장의 지수가 크게 반등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코스닥 상승세는 앞으로 몇 년간 장기적으로 이뤄질 것이다”고 분석했다.
실제 올 들어 코스닥 종목 중 가장 견조한 주가 성장을 보인 업종은 헬스케어 관련 업종이다. 특히 의료정밀은 작년 말 936.77에서 전날 1242.13까지 올라 32.5%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가 12.6% 오른 것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다.
새정부의 추가경정예산도 추가적인 코스닥 지수 상승에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KTB투자증권 박석현 연구원은 “이번 추경이 교육, 문화·체육·관광, 환경, 중소기업 등을 중심으로 내수 경기 부양에 집중돼 있다”며 “내수 소비주에 대한 전반적인 수혜와 중소형주 및 코스닥시장에 대한 투자심리 호전을 지속시킬 것이다”고 예상했다.
신한투자증권 한범호 연구원은 “중소 중견기업 설비투자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정책자금 지원을 늘린다”며 “실제 어떤 부분에 어떻게 투입될지 정확하게 제시된 것은 없지만 이 이슈를 통해 코스닥 시장의 투자심리는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닥 지수가 과열 국면이 진입했다는 시장의 우려에 대해 코스닥 시장의 구조적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 연구원은 “밸루이에션을 보면 코스닥 시장이 확실히 고평가돼 있는 것은 맞다”며 “하지만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꾸준히 일어나고 있고 지난 2009년 이후 이익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pje88@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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