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후보의 전격 사퇴로 양자 대결에 돌입한 순간부터 이용섭 후보와 김한길 후보는 서로를 겨눠 끊임없이 공세를 퍼붓고 있다.
지난 2일 두 후보는 수차례의 기자회견과 보도·해명자료를 쏟아내며 공방에 열중했다.
이날 이 후보가 김 후보의 문자메시지 발송을 “불법 선거운동”이라며 사과와 진상 규명을 촉구하자 김 후보는 “근거 없는 음해”라고 맞섰다. 오히려 김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계파정치의 행태가 고개를 들고 있다”며 “대의원 줄 세우기가 보인다”라고 힐난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김 후보 측이 전화 홍보에서 ‘이해찬 조종설’을 퍼뜨렸다”며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에 김 후보 측 선대위원장인 주승용 의원은 “캠프의 한 자원봉사자가 특정 정치인의 실명을 거명하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주장한 데 대해 진위를 확인 중”이라고 공세를 비껴갔다.
한편 4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는 김 후보와 이 후보 간의 당대표 다툼과 더불어 윤호중·우원식·안민석·신경민·조경태·양승조·유성엽 후보 등 7명이 4석의 최고위원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전당대회 대의원 투표 50%, 권리당원 대상 ARS 및 우편투표 30%, 일반당원·시민 여론조사 20% 등의 비율로 반영하며, 당대표는 1인 1표, 최고위원은 1인2표제로 실시된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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