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우리, 신한, 하나, 농협 등 9일 기준금리 인하 소식이 알려지면서 관련 부서 담당자 회의를 열었다. 한은은 이날 기준금리 2.75%에서 0.25% 포인트 인하한 2.5%로 결정했다.
시중은행 담당자들은 바로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예대 금리 인하 폭과 시기 등을 두고 회의를 진행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예금과 대출 상품을 살펴봤다”며 “특히 변동금리 대출 이용자에 대해서도 적용시기 등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변동금리 상품은 당장 10일부터 적용된다. 은행이 고시하는 예금 금리는 다음주부터 고시될 것으로 보인다. 예금금리는 빠르면 이달말 늦어도 다음달까지 반영된다.
현재 하나은행은 CD와 은행채 연동 대출상품 금리를 시장금리 종가기준으로 10일부터 조정한다. 국민은행은 9일 시장금리 기준을 적용해 13일부터 대출금리를 조정한다.
신한은행은 3거래일 시장금리 평균을 대출 기준금리로 사용하고 있어 10일 신규대출 금리에 반영한다.
그러나 금리 인하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정부정책에 맞춰 이미 대출 금리를 내리고 있었기 때문에 변동폭은 미미할 것이라는게 시중은행 관계자의 설명이다.
은행 한 관계자는 “새정부가 들어선 이후 기준금리와 상관없이 여신금리를 계속 인하해왔다”며 “이번 기준금리 인화와 관련해 변동폭은 매우 적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이미 채권금리와 콜금리 역시 상당부분 떨어져 있는 상황이어서 인하폭은 예대금리에만 적용될 것이라는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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