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시후와 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던 A씨가 쌍방으로 고소를 취하한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A양은 9일 검찰에 고소 취소장을 제출했다. 강간죄는 친고죄이기 때문에, 고소가 취소됨에 따라 검찰은 사건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또 A양은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던 박시후의 후배 B군에 대한 고소도 함께 취하했다.
이에 박시후 측도 지난 3월 성폭행 피해를 주장한 A양에 대해 무고죄로 맞고소한 것과 관련 고소 취하장을 제출했다.
A양 측의 갑작스러운 고소 취하에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연예계에서는 사건과 관련해 양자가 어떤 형식으로든 합의를 한 것이 아니겠느냐는 추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박시후 측은 “진실이 밝혀졌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전하며 금전적 합의가 없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고소 이후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며 수사에 협조적이던 A양이 갑작스럽게 소를 취하했다는 것은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
현재까지의 수사 과정만 놓고 보면 사건은 일견 A양 에게 유리하게 진행되는 듯 보이기도 했다. 경찰 역시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더불어 A 양은 신상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까지 입었다.
한편 박시후는 지난 3월 15일 술에 취한 연예인 지망생 A 양을 자신의 집에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 후 박시후 역시 3월 성폭행 피해를 주장한 A양에 대해 무고죄로 맞고소했다.
노규민 기자 nkm@
뉴스웨이 노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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