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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 3억불 선박 수주···PC선 7척, 벌크선 3척

현대미포조선 3억불 선박 수주···PC선 7척, 벌크선 3척

등록 2013.05.23 17:01

수정 2013.05.23 17:07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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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 최원길 사장(앞줄 좌 두 번째)이 ‘다미코’사 ‘파올로 다미코’ 회장과 5만톤급 PC 2척에 대한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 최원길 사장(앞줄 좌 두 번째)이 ‘다미코’사 ‘파올로 다미코’ 회장과 5만톤급 PC 2척에 대한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은 최근 유럽에서 PC선 7척 등 총 10척, 3억달러를 수주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최근 이탈리아 로마에서 최원길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다미코(d'Amico)'사와 5만톤급 PC선 2척에 대한 수주계약을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183m, 폭 32.2m, 높이 19.4m로, 오는 2015년과 2016년 차례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 선박에는 연료를 운항속도와 환경에 따라 제어할 수 있는 전자제어식 고효율 엔진이 탑재되며, 파도의 저항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선형이 적용되는 등 친환경 선박으로 제작된다.

현대미포조선은 '다미코'사로부터 수주한 5만톤급 PC선 2척을 포함해 3만8000톤급 PC선 4척, 5만톤급 PC선 1척, 5만7000톤급 벌크선 3척 등 지난주에만 총 10척 3억여달러를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최원길 사장은 유럽 선주사들을 직접 방문해 친환경·고효율 선박의 우수성을 상세히 설명하고 현대미포조선이 지금까지 400여 척의 PC선을 건조한 경험을 내세워 수주계약을 이끌어냈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선박제조연비지수(EEDI) 의무화와 고유가로 고효율·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늘고 있다"며 "설계능력 강화와 생산성 향상을 통해 중형 선박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미포조선은 올 들어 PC선 49척 등 총 64척, 21억달러를 수주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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