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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 부자 명품소비 늘었다

대한민국 1% 부자 명품소비 늘었다

등록 2013.05.24 12:34

수정 2013.05.24 12:39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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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해외명품 매출 4% 증가···중산·서민 할인쇼핑 소비 집중

장기 불황이 부자들과 서민들의 소비형태 변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상위 1%의 부자들은 명품 위주로 소비를 늘리고 있는 반면, 중산층과 서민은 할인율이 높은 생필품에 소비를 집중하고 있는 것은 이를 방증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3년 4월 대형마트·백화점·편의점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백화점의 매출은 전년 대비 1.9%, 전월 대비 11.2% 각각 감소했다. 반면 해외 명품의 매출은 4.1% 상승했다. 고소득층들은 경기 불황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경기 불황에 고가의 명품이 잘팔리는 것은 가격이 오르는 데도 부자들의 과시욕이나 허영심 등이 작용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즉, ‘베블렌 효과’가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서민·중산층들은 실생활에 밀접한 품목에 소비를 집중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 편의점 매출 중 생활용품, 즉석식품, 가공식품의 매출은 각각 7.8%, 15.8%, 9.9% 증가했다. 특히 서민들은 특정 상품을 50~90% 할인된 금액에 구입하는 일종의 공동구매 형태의 온라인 쇼핑 사이트 소셜커머스를 활용하고 있다. 가격 대비 저렴한 상품을 구입하는 합리적 소비 패턴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변양규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경기가 안 좋을 때 소득이 낮은 계층은 내구재부터 줄이기 때문에 전체소비가 감소하거나 조금 증가하는 수준에 그친다”며 “고소득층의 경우는 경기와 크게 상관이 없기 때문에 경기가 안 좋을수록 소비 양극화는 더 심해줄 수 밖에 없다”고 제언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고소득층의 소비 비중은 교통이 14.4%로 가장 크게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 교육(14.0%), 음식·숙박(12.1%) 순이었다.

반면 저소득층은 식료품·비주류음료에 대한 지출이 23.6%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뒤이어 주거·수도·광열 부문 소비가 18.2%, 보건 10.9%로 각각 조사 됐다.


안민 기자 pete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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