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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발’ 떨어져가는 부동산시장···‘거래절벽’ 우려

‘약발’ 떨어져가는 부동산시장···‘거래절벽’ 우려

등록 2013.05.27 13:30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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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부동산 종합대책의 ‘약발’이 서서히 떨어지고 있다. 정부의 대책과 재건축사업 추진 등에 힘입어 시장이 반짝 상승세를 탔지만 추격 매수세가 따라붙지 못하면서 힘이 빠지고 있는 것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상승세를 이어오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 주 0.05% 하락해 18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재건축시장이 약세를 보인 것은 올해 1월 말 반등한 이후 4개월 만이다.

저가의 급매물들이 소진된 이후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추격매수세가 사라지자 집주인들은 다시 호가를 낮췄다.

실제 4·1대책 발표 이후 6억500만원까지 올랐던 개포주공3단지 35㎡는 올해 고점 대비 1000만원이나 하락했다. 강동구 둔촌주공1단지 26㎡도 3억2500만원까지 올랐다가 다시 2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내수 경기 호전이 뚜렷하지 않은 점과 가격 상승에 대한 경계심리 등으로 당분간 매매 거래가 주춤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구나 계절적으로 비수기인 6월에 취득세 감면 혜택마저 끝나 한때 투자심리가 다시 얼어붙으면서 거래가 실종될 가능성도 점쳐졌다.

앞서 올해 1월에도 계절적 비수기와 취득세 감면 조치 종료의 여파로 거래가 급감해거래절벽 현상이 나타났다. 최근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취득세 면제 혜택이 거래에 큰 영향을 끼쳤다.

여기에 정부가 지난 20일 발표한 임대주택 공급 프로젝트인 행복주택 시범지구에 서울 목동·잠실·송파 등 지구가 포함된 것도 부동산시장에 악재로 꼽힌다.

오피스텔 매매시장이 다소 활기를 띠던 송파에선 투자자들이 임대료가 반값에 불과한 행복주택이 들어서면 원하던 수익을 내지 못할것을 우려, 관망세로 돌아섰다.

행복주택 시범지구 외 수도권 임대사업자들도 걱정은 마찬가지다. 좋은 학군과 교통이 편리한 서울 강남권에 싼 임대주택이 생기면 세입자들이 모두 빠져나가지는 않을 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학군수요가 몰려 가격 프리미엄을 형성한 목동 주민은 행복주택 건설 영향으로 학군이 약화해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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