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르노삼성 노조는 금일 주·야간 조 근무 교대시간인 오후 3시45분을 기준으로 앞뒤로 1시간씩 2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총 9572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22.6% 줄어든 수치를 보이며 조금씩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
또 르노삼성의 효자 모델인 SM5를 업그레이드한 TCE를 출시하며 상승세를 노리고 있는 시점에 부분 파업에 들어간 것이다.
르노삼성 부산공장 관계자에 따르면 금일 부분 파업이 새롭게 출시하는 SM5 TCE 공급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지만, 노사가 합의점을 찾지 못한다면 총파업으로 이어져 생산 차질이 생기는 것은 뻔한 일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노조는 현재 엔저현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자동차 시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며 “르노삼성 부산공장은 내수시장 위축으로 지난해 859억원의 경상적자, 2009년 이후 누적적자 3389억원을 기록하는 등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어 노조의 파업은 노사모두에 피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경제살리기 시민연대 역시 르노삼성 노조가 부분파업에 이어 총 파업에 돌입할 경우 지역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달 23일 쟁의행위 투표에서 94%의 찬성률로 가결한 후 같은 달 29일 오후 2시부터 1시간가량 사측과 첫 협상을 벌였지만 복리후생 안건 외 임금이나 고용안정 등에는 여전히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오늘 오후 파업을 벌였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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