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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승계 원칙 깨겠다’···끝나지 않는 딸들의 반란

‘장자승계 원칙 깨겠다’···끝나지 않는 딸들의 반란

등록 2013.06.05 09:18

수정 2013.06.05 10:18

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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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의 장남인 현승담 상무보가 최근 상무로 승진해 동양네트웍스 대표이사로 오르면서 재계에 다시 경영승계 바람이 일고있다. 허나 이를 계기로 오히려 경영 일선에서 여성 리더십을 보이는 재벌계의 장녀들에 시선이 모아진다.

우리나라 재벌가엔 ‘장자승계’ 원칙이 금과옥조처럼 돼 있지만 여성 대통령 탄생 등 여성의 사회적 역할과 역량이 인정받으면서 경영승계 흐름도 변화조짐을 보이고 있다.

‘장자승계 원칙 깨겠다’···끝나지 않는 딸들의 반란 기사의 사진


특히 기업의 지속성이 과거 전통인 ‘장자우선’이 아닌 ‘능력우선’이라는 인식이 확대되면서 장자와의 경쟁 속에서 ‘여성 오너’의 등장도 쉽사리 볼 수 있다. 자연스레 ‘장자승계’라는 유리벽을 깨기 위한 재벌가의 딸들의 뜨거운 행보에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다.

현승담 대표가 대표 반열에 올랐지만 누나이자 현 회장의 맏딸인 현정담 ㈜동양 상무는 묵직한 움직임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동양에선 장남인 현승담 대표와 함께 현정담 상무도 경영승계자로서 심심치 않게 거론돼 왔다.

현 상무는 그간 외부에 노출되지 않았지만 2006년 동양매직에 차장으로 입사한 후 2011년 상무에 오르는 등 초고속 승진을 해왔다.

현 상무는 동양매직 마케팅 부서에 근무하면서 세계 디자인상 수상과 매출 상승 등 혁혁한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아 왔고 이런 이유로 경영 승계 가능성도 아직 남아 있다는 얘기가 있다.

재계의 장녀 중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을 빼놓을 수 없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의 경영승계가 유력하지만 여전히 삼성이라는 공룡의 대권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리틀 이건희’라고 불릴 정도로 이 회장의 흡사한 공격적이고도 야무진 경영스타일로 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사장은 삼성그룹 72년 사상 처음으로 여성 CEO에 오른 인물이고 삼성가 3세 중에서는 정기주주총회에서 가장 먼저 의사봉을 잡은 인물이다.

이 부사장은 호텔신라 전무로 있던 2010년 루이뷔통을 공항 면세점에 처음으로 입점시키기도 했고 사장 취임 이듬해인 2012년 처음으로 영업이익 1000억원(3분기 기준)을 돌파하는 등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고(故) 정몽헌 전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의 장녀 정지이 현대유엔아이 전무는 현대그룹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다. 어머니 현정은 그룹 회장의 후광도 있지만 무엇보다 본인의 능력으로 더 부각되는 인물로 그룹의 중책을 담당하며 경영 능력을 착실히 쌓아가고 있다.

광고전문가를 꿈꿨던 그는 부친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현대상선에 입사했다. 2006년, 그룹 내 시스템통합(SI)업무를 하는 현대유엔아이로 옮기며 두각을 나타냈다. 현정은 회장을 수행해 북한을 방문한 이후 정 전무는 현 회장의 대북 사업마다 수행비서와 같은 역할을 하면서 경영권 승계 전면에 서게 됐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맏딸인 조현아 대한항공 기내식기판사업본부장(부사장)도 유망주로 꼽힌다. 조 회장이 장남인 조원태 부사장에 경영권을 집중하지 않는 것도 이러한 관측에 무게를 싣고 있다.

대상그룹의 장녀 임세령 상무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임창욱 회장 일가에 아들이 없는 만큼 장녀와 차녀(임상민)간 경영권 경쟁은 불가피하다는 게 대체적 관측이다.

임 상무는 현재 대상 식품사업분야의 전반을 담당하는 식품사업총괄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상무)라는 직책으로 식품 부문 브랜드 매니지먼트, 기획, 마케팅, 디자인 등을 총괄하고 있다.

민철 기자 tamad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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