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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비리·영업부진···주가는 이틀째 상승

KT&G, 비리·영업부진···주가는 이틀째 상승

등록 2013.06.10 15:04

강기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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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비리와 담배 수출 부진에도 홍삼 부문 실적 개선으로 주가 상승할 것

KT&G가 부동산 비리와 해외 담배 주력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이틀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증시 전문가들은 담배와 홍삼 등 주력 제품들의 리스크가 존재하지만 세금 인상 부각에 따른 가수요, 국내 담배 정유율 방어 등 실적의 저점은 통과한 것으로 보고 3분기 이후 담배와 홍삼의 해외시장 실적 향상이 기대돼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지난 7일 부동산 비리 관련한 리스크의 경우 향후 조치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0년 7월 청주 제조창 부지 매각과 관련해 청주시 공무원에게 민영진 KT&G 사장을 비롯한 현직 임직원 6명이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현재 이들은 출국금지 상태다.

기업 내적인 상황은 시끄럽지만 외부의 상황은 나쁘지만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국내 담배 원가 개선에 따른 실적 상승과 국내 담배시장에서 KT&G의 담배 점유율이 63%대를 유지하고 있는 점은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향후 해외시장에 실적 개선이 기대돼는 홍삼 부문이 KT&G의 실적 개선과 주가상승에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KT&G의 주가는 1월15일 최고가인 8만2400원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담배값 인상과 2012년 4분기 실적 악화로 인해 하락하며 지난 4월9일 최저가인 7만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고가를 기록한 1월15일 KT&G의 주식은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가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당일 외국인들은 KT&G의 주식을 4947억원 순매수하며 최고가 경신을 도왔다. 하지만 이후 경기침체와 홍삼 부문의 실적악화로 최저가를 기록한 뒤 경기 방어주로서 투자 매력이 상승하며 소폭 반등했다.

HMC투자증권 정혜승 연구원은 “여전히 담배와 홍삼 부문의 돋보적인 입지를 구축해 이익 안전성이 높다”며 “게다가 국내 담배 원가 개선과 계열사의 적자 축소로 인해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홍삼 부문의 실적 역시 3분기 이후 해외 재고 소진에 따른 수출 회복이 기대돼 주가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며 “KT&G의 하반기 실적 모멘텀은 상반기 대비 높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향후 KT&G의 주가는 대내외적인 리스크 해결과 담배와 홍삼 부문의 실적 개선 여지, 외국인들의 매수세 전환 등의 요인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여진다.

동부증권 차재헌 수석연구원은 “중국 시장에서 홍삼부문이 바닥을 치고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며 “실적이 단기간에 좋아지지는 않겠지만 벨류에이션이 높아 향후 주가 전망은 긍정적이다”고 예상했다.

이날 오후 2시1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KT&G의 주가는 주당 600원(0.75%) 내린 7만9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기산 기자 kksz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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