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난으로 어느때보다 스마트그리드주에 관심이 뜨거워
12일 증시전문가들은 스마트그리드 관련주가 여름철 전력난으로 인한 블랙아웃 사태의 수혜를 입으며 주가상승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게다가 전기자동차 시장의 성장과 대체에너지 개발로 인한 성장가능성 또한 높다고 예상했다.
이에따라 증권시장에서는 포스코 ICT, 효성, 옴니시스템 등의 주가가 수혜를 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포스코 ICT의 경우 철강기업을 중심으로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제주 실증사업과 광양의 산소공장에서는 이미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도입해 운영중에 있고 최근 두산중공업의 발전, 선박 소재 생산 공정의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맡아 앞으로 스마트그리드 분야에서 1000억원의 수주를 예상하고 있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효성은 대구광역시와 스마트그리드 거점지구 구축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스마트그리드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산업자재와 정보통신이 주력사업인 만큼 스마트그리드 관련 기술이 뛰어 날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전국에 200여개의 충전소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점도 향후 사업에 긍정적인 요소로 예상된다.
옴니시스템 역시 전력난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디지털 전력량계와 원격검침시스템의 개발과 보급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고 정부에서 추진중인 스마트그리드 관련 사업에도 참여해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올해 스마트그리드 관련주의 주가는 원자력발전소 부품관련 비리가 있었던 지난 5월말 전력난에 대한 우려로 인해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외에도 한국전력, 누리텔레콤, LS산전 등이 스마트그리드 관련 주목해야할 종목으로 추천했다.
우리투자증권 한슬기 연구원은 “본격적인 여름철 블랙아웃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정부는 조만간 하계 전력수급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다시 한번 스마트그리드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 질 것이다”며 “스마트그리드는 여름철 단기적인 이슈가 아닌 환경문제 해결, 대체에너지 활성화 등을 위해 장기적인 이슈로 여겨진다”고 내다봤다.
그는 “정부 또한 창조경제의 일환으로 스마트그리드 관련 기술에 주목하고 있는 것도 관련 업체의 실적과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다”고 전망했다.
향후 스마트그리드 관련주의 주가는 전련난 우려로 인해 수요가 급증할 여름 시즌과 대체에너지 시장의 성장으로 인해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 정대로 연구원은 “스마트그리드 관련주 중 포스코 ICT는 철강부문의 제철소용 엔지니어링 사업과 IT인프라 구축 및 운영, 유지보수 등과 추가적인 공장 증설로 인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전력난 우려와 전기요금 인상등의 여파로 에너지 효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포스코 ICT는 IT와 제어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그리드로 인한 수해가 예상돼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날 오후 2시4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포스코 ICT의 주가는 주당 280원(3.50%) 오른 8570원에 거래되고 있고 효성은 100원(0.17%) 내린 5만7800원에 옴니시스템은 10원(0.54%) 상승한 1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기산 기자 kkszone@
뉴스웨이 강기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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