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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나온 기아 ‘더 뉴 k5’ 선전 “이유 있었네”

3년만에 나온 기아 ‘더 뉴 k5’ 선전 “이유 있었네”

등록 2013.06.23 09:00

수정 2013.06.23 09:09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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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더 뉴 K5’의 소비자 반응이 심상치 않다. 지난 2010년 첫 선을 보인 K5가 3년여 만의 내놓은 부분변경 모델이다. 반응은 뜨겁다. 그 동안 신차에 목말라 있던 소비자들은 더 뉴 K5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며 이는 사전계약과 직결됐다.

21일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더 뉴 K5’의 사전 계약대수(이전 모델 포함)는 6000대를 넘어섰다. 이는 더 뉴 K5 출시 전보다 계약건수가 2.5배 증가한 수치다.

소비자들이 더 뉴 K5에 관심을 갖는 가장 큰 이유는 품질과 가격에 대한 기대감이다.

더 뉴 K5는 국내 중형차 최초로 LED 안개등을 장착했고 역동적이고 고급스러운 외관을 위해 신규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했다.

또 차량 후면에는 신규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적용. 차량 내부에는 고광택의 블랙 하이그로시 재질로 만든 센터페시아를 장착해 수입차와의 비교에서도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또 주행 환경에 따라 스포츠 노멀 에코의 3가지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주행모드 통합제어 시스템’이 모든 트림에 기본적으로 적용됐다. 외관만 비슷할 뿐 성능은 훨씬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다.

이렇게 한층 강화된 성능에도 가격 인상은 최소화했다. 더 뉴 K5의 가격은 2.0 가솔린 CVVL은 2195만~2785만원, 2.0 가솔린 터보 GDI 2795만~2995만원이다.

페이스 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은 일부 편의사양만 추가하고 가격을 높게 책정한다는 비판을 받아왔지만 더 뉴 K5는 가격인상을 최소화함으로써 불황기 소비자의 부담 역시 최소화한 것이 장점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서춘관 기아차 국내마케팅실장은 “더 뉴 K5의 인기 요인으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사양을 대거 추가하고도 실질적으로 가격인하 효과가 있는 ‘개념 가격’이 주요했다”고 전했다.

기아차 더 뉴 K5기아차 더 뉴 K5

TV 광고도 한 몫했다. 기아차는 2010년 K5 출시때 모스 부호를 광고에 삽입해 광고에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켜 큰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더 뉴 K5 역시 현재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우 현빈을 내세워 더 뉴 K5를 모던 프리미엄의 차량으로 부각시켰다.

회사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배우 현빈의 성실함과 품위있는 이미지와 더 뉴 K5를 동일시하는 것 같다”며 “현빈을 모델로 기용한 것은 탁월한 선택으로 보여진다”고 평가했다.

더 뉴 K5의 마케팅 효과는 현장에서 바로 나타났다. 서울 강동전시장 영업사원 B씨는 “광고가 전파를 탄 후 더 뉴 K5 구매를 문의하는 비중이 30%가량 증가했고 계약으로 이어지는 비율도 늘었다”며 “이전 모델보다 판매속도가 더 빠른 것 같다”고 전했다.

세단형 자동차인 더 뉴 K5의 선전은 최근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과 레저 차량(RV)이 강세로 자리잡은 자동차 시장에서 단비와도 같다.

지난 2011년까지만 해도 세단형 자동차는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비중이 20%가 넘었지만 지난해부터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지난 5월 세단형 자동차 판매비중은 17.6%까지 떨어졌다.

수입 세단형 자동차 판매 비중이 32.8%에 달하는 것과 비교해 보면 초라한 수치다. 이에 따라 더 뉴 K5의 선전이 국산차 내수시장에 반전을 가져올지 관심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3년만에 내놓은 더 뉴 K5는 합리적인 가격에 수입차와 비교해도 손색업는 사양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며 “침체된 국내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물고를 터 줄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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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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