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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쇼크, 위기는 곧 기회다?(종합)

버냉키 쇼크, 위기는 곧 기회다?(종합)

등록 2013.06.21 15:12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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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 추이. 자료 = 한국거래소코스피 지수 추이. 자료 = 한국거래소


벤 버냉키 미국연방준비위원회 의장의 양적완화 축소 발언 이후 국내 증시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현재와 같은 증시 폭락은 펀드멘탈보다는 투자심리에 의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지수 저점 확인 후 매수하는 전략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펀드멘탈 이상無, 1800 저점 확인 뒤 반등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7.66포인트(1.49%) 떨어진 1822.83을 기록했다. 장 중에는 1806.2까지 떨어지며 1800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도 0.30%의 낙폭을 보였고 이밖에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의 주가도 1~2%대 떨어졌다.

이러한 국내 증시 하락은 외국인들의 매도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2일 버냉키 의장이 연내 축소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작된 외국인 매도세 증가는 버냉키 의장의 출구전략 로드맵 제시와 함께 더욱 커졌다.

버냉키 의장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월례 회의 이후 “미국 경제가 중앙은행 전망대로 개선된다면 올해 말부터 양적완화 속도를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며 “경제 개선세가 지속될 경우 내년 중반 양적완화를 중단할 것이다”고 밝혔다.

외국인은 전날 4500억원의 순매도에 이어 이날도 7751억원을 순매도 했다.

대신증권 오승훈 연구원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일시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 자산 매입을 줄인 것도 아닌데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러한 반응은 과도하다”고 설명했다.

SK증권 김영준 연구원도 “지금 국내 증시는 절대적인 기준에서 저렴한 국면에 있다”며 “펀드멘탈과 전혀 상관없는 투자심리에 지수가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다수의 전문가는 코스피지수가 1800선을 저점으로 다시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두고 있다.

오 연구원은 “1800선을 기준으로 지지선이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며 “출구전략을 지금 당장 실시하는 것이 아니므로 버냉키의 말에 급랭해진 투자심리는 단기 조정을 거쳐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 천정훈 연구원은 “현재 국내 주식시장은 버냉키의 말에 따른 단기적인 급락을 보이고 있다”며 “1750선을 지지하면서 다시 반등 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천 연구원은 “다만 단기 조정이 진정되고 난 뒤에도 주식 시장의 하향 국면은 조금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글로벌 증시가 금융장세에서 실적장세로 진입하는 구간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조정이 진행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 버냉키 쇼크, 위기는 곧 기회

투자자들에게는 이번 버냉키 쇼크를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조언이 제시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지금 주가는 펀드멘탈 훼손에 따른 하락이 아니므로 저가 매수를 할 수 있는 기회로 보인다”며 “주가순자산비율(PBR)이 금융위기 때 수준인 1배보다 내려간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하락세는 심리적인 측면에서 봐야 하기 때문에 전망에 따른 투자보다는 저점을 확인 후에 투자하는 전략이 더 유효하다”며 “삼성전자의 주가가 130만원에서 반등을 시도하면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신호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천 연구원은 “현재는 변동성이 큰 구간이 때문에 현금을 확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변동성이 적어진 후 올해 2분기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달러 강세가 진행됨에 따라 이를 활용한 투자전략을 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유진투자증권 곽병열 연구원은 “현재 환율에서 수혜가 예상도 수출주에 관심을 둬야 한다”며 “IT, 자동차 대형주 등에 긍정적으로 접근 해야한다”고 권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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