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8일 선천적 기도 무형성증을 앓던 아기천사 해나가 35개월 짧은 생을 마감한 가운데 추모방송을 긴급 편성했다고 전했다.
MBC 편성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20분에는 ‘휴먼다큐 사랑 추모특집-안녕! 해나’ 편을 방송한다. 이번 특집방송은 지난 5월 방송된 ‘휴먼다큐 사랑-해나의 기적’ 1, 2부를 종합 편집해 70분 분량으로 만든 것. 따라서 기존에 편성돼 있던 ‘MBC 다큐스페셜- 소와 할아버지는’ 결방된다.
선천성 기도 무형성증을 앓고 있는 해나는 지난 5월 MBC ‘휴먼다큐 사랑’을 통해 처음 소개된 후 시청자들의 응원을 한 몸에 받았다. 당시 아파도 울음소리조차 내지 못했던 해나는 스웨덴 의사의 도움으로 세계최초 인공기도 삽입 수술을 받고 온전한 삶을 되찾는 듯 싶었으나 방송 이후 여러 차례 재수술을 거치며 숱한 고비를 넘겨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휴먼다큐 사랑’ 유해진PD는 7일 자신의 블로그에 “해나는 자유가 됐습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려 해나의 사망 소식을 가장 먼저 알리며 안타까워했다.
강기산 기자 kkszone@
뉴스웨이 강기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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