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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초 전 재상승·출력 저하 추락 원인 분분

[아시아나 美 사고] 1.5초 전 재상승·출력 저하 추락 원인 분분

등록 2013.07.08 21:08

강기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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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보잉777 여객기 사고 원인을 놓고 조종사 과실이냐 기체 결함이냐 를 두고 의문이 일고 있다.

8일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조종실 음성녹음 기록을 분석한 결과사고기가 활주로에 접근할 당시 고도와 속도가 기준에 미치지 못한 저속·저도 비행 중이었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공항 관제탑은 충돌 7초를 앞두고 사고기 운항 속도가 비정상인 것을 인지하고 속도를 높이라고 지시했다. 이에 사고기는 가속을 시도했으나 충돌 4초 전 실속경보가 울렸고 충돌 1.5초 전 고도를 높이기 위해 기수를 올렸으나 동체 뒷부분인 꼬리 부분이 방파제에 부딪히며 지면에 충돌했다고 연방교통안전위원회는 분석했다.

연방교통안전위원회의 발표 후 기체나 엔진 결함이 있었다는 상황이 드러나지 않으며, 사고 원인으로 조종사의 과실 가능성이 급부상했다.

이에 아시아나항공 윤영두 사장은 기장의 운전미숙과 관련해 “아무것도 단정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윤 사장은 “이강국 기장은 9700시간 비행 경험이 있는 베테랑 조종사로, 비행시간 1만 시간이 넘는 이정민 조종사가 함께 타고 있었다”며 “관숙비행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절차로 이번 사고 여객기에서 이뤄진 모든 비행 과정은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 아울러 관숙비행과 관련한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교관 기장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방교통안전위원회와 정부의 사고조사위원회에서 공동으로 조사를 시작했다. 블랙박스의 해독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단정할 수 없다”며 조심스러운 자세를 보였다.

미국에서 조사를 받은 조종사들은 “고도가 낮아 출력 레버를 올렸지만, 출력이 나오지 않았다”며 기체에 결함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사고 원인의 키를 쥐고있는 블랙박스를 분석하는데 6개월 이상이 걸려 충돌 원인을 둘러싼 논란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강기산 기자 kkszone@

뉴스웨이 강기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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