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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논란에 목소리 내는 親李···당내 갈등으로 옮겨붙나

4대강 논란에 목소리 내는 親李···당내 갈등으로 옮겨붙나

등록 2013.07.12 17:48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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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의 4대강 사업이 사실상 ‘한반도 대운하’를 전제로 했다는 내용의 감사원 감사결과에 새누리당내 친이(親李)계 의원들이 본격적인 반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친이계 재선의원인 조해진 새누리당 의원은 12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운하를 만드려 한다면 준설을 다시 해야하는 것”이라며 “대운하를 만들기 위해 4대강 사업을 했다고 말하는 것은 덮어씌우기”라고 반발했다.

이어 “대운하를 생각해서 곳곳에 수심을 깊게 판 것은 아니다”라며 “대운하를 염두에 뒀기 때문에 사업비가 더 들어간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김기현 정책위의장도 재차 달라지는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꼬집으며 “감사원은 명확한 사실 관계를 증명하는 곳이지 추측을 하는 기관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청와대도 자꾸 경쟁에 뛰어들어서 혼란을 부추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다른 친이계 의원으로 알려진 이재오·김영우 의원 등도 각자 불편한 심기를 적잖이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친이계 세력들의 반발 움직임이 감지되자 당 지도부는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민주당이 요구하는 국정조사 대신 당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친이계 초선의원인 강석호 의원을 위원장에 선임한 것.

하지만 한 번 불거진 갈등이 쉽게 봉합될지는 미지수다. 친이계에서는 TF 구성 자체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 있는 데다 박근혜 대통령 집권 이후 친박계에 밀려 사실상 ‘찬밥’ 신세였다는 억울함이 이번 일을 계기로 터져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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