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공장 정문의 아치 디자인은 회사 구성원을 상징하는 좌우측 구조물이 회사라는 중심 구조물을 떠받치고 있는 형태로 작은 불균형이라도 조형물을 무너뜨릴 수 있어 노사간 상생과 공존이 중요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기아차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시각적으로 반영한 것도 특징으로 아치 디자인은 기아차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의견이 모여 이루어진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아차는 복수의 디자인 시안을 선정한 후 화성공장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해 선호도가 높은 지금의 디자인을 최종 선택했다. 지난해 4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최근 작업을 마무리했다.
기아차는 화성공장 정문 교체와 더불어 공장 방문객들을 위한 강당 리모델링 및 견학로 개선 작업도 최근 완료했다.
화성공장 강당은 공장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소적 특성과 전동루버를 활용한 빛의 효과를 통해 공장 방문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도록 개선됐다.
또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된 공장 견학로 개선 작업의 하나로, 견학로의 중요 지점마다 자동 센서를 설치했다. 관람객이 접근하면 이를 인지하고 자동으로 해당 설명이 나오는 자동 안내 음성시스템이 도입된 것이다.
이외에도 기아차는 다양한 공장 견학 콘텐츠 및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딱딱한 공장 이미지를 개선시키고, 방문객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 공간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자동차 생산현장에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접목시키는 다양한 공장 환경 개선 활동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회사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고객들에게는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할 것”이라며 “향후 국내 공장에 이어 해외 공장으로 ‘공간 브랜드경영’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squashkh@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