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은 지난 15일과 17일 대화록 열람을 위해 방문한 여야 위원들에게 해당 문서를 찾을 수 없고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18일 개최된 국회 운영위원회 긴급회의에서 황진하 새누리당 의원은 “국가기록원이 그런 자료는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전했다”며 이를 공식적으로 재확인했다.
황 의원에 따르면 국가기록원은 문서 목록에서 대화록은 물론이고 음원파일 등 녹음기록물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열람위원인 우윤근 민주당 의원도 “국가기록원이 대화록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답변했다”고 같은 내용을 밝혔다.
그러나 우 의원은 곧바로 “현재까지 찾지 못한 것이 옳은 대답”이라며 “모든 방법을 다하지 않은 상태에서 대화록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하는 것은 납득이 안 된다”고 국가기록원을 질책했다.
여야는 대화록을 제외한 남북정상회담 관련 자료들은 이날 오후 국가기록원으로부터 국회에 제출됐다. 여야는 이 기록물에 대한 열람 방법과 시기에도 입장 차이를 보였다.
우 의원은 “민주당은 즉시 열람을 주장했지만 새누리당은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으나 국회 운영위원장인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기록원이 제출한 기록물은 운영위 소회의실에 보관하되 열람 시기는 추후 여야 열람단 대표위원이 협의해서 정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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