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해양 플랜트 인력 양성 TF구성

산업통상자원부가 해양 플랜트 분야 인력 양성을 위해 테스크 포스(TF)팀을 구성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24일 서울 역삼동 한국기술센터에서 김재홍 1차관을 비롯해 산·학·연 전문가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플랜트 설계인력 양성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해양플랜트 분야 중 설계인력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양플랜트는 수주량 증가에도 설계인력 부족으로 추가 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FPSO(부유식 원유생산설비) 1기를 설계하는데 드는 시수(1인이 1시간 일하는 단위)는 100만∼120만 단위로 일반상선(10만∼20만 단위)의 최대 10∼12배다.

FPSO 상부구조물(Top-Side)의 개념설계·기본설계 등 설계용역비만 1기 400억∼900억원 선에 달한다. 이처럼 고부가가치 영역이지만 설계인력 부족으로 해외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의존도가 높은 실정이다.

때문에 산업부는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와 공동으로 해양플랜트 인력 TF를 구성해 종합적인 인력양성 대책 수립에 나서기로 했다.

이병남 보스턴컨설팅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해양플랜트 세계 시장이 2011년 459억달러에서 2015년 647억달러로 연평균 7%씩 성장할 것”이라며 “인력부족 대책으로 글로벌 선도업체 인수합병(M&A), 합작사 설립, 체계적 인력양성 프로그램 운영 등이 추진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안민 기자 pete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