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시계 검사’ 홍준표 “김종학 PD 이별 애도”

김종학 PD가 연출한 ‘모래시계’의 제목을 따 ‘모래시계 검사’로 유명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김종학 PD를 애도하는 뜻을 밝혔다.

홍 지사는 24일 트위터에 “죽을 용기가 있었다면 그 용기로 난관을 헤쳐 나갔으면 좋았으련만 애석하게 세상을 등진 김종학PD의 이별을 애도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최고의 예능인을 잃어버린 점도 슬퍼합니다. 한여름 밤의 서늘한 바람처럼 한 시대를 살다간 김종학 PD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홍 지사는 1993년 서울지검 강력부 검사 시절 슬롯머신 사건 수사를 통해 권력 실세들을 구속 기소하면서 명성을 얻었다.

김 PD가 1995년 방영된 ‘모래시계’를 연출하면서 홍 지사를 모티브로 삼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에게 ‘모래시계 검사’라는 애칭이 붙었다.

한편 김 PD는 지난 23일 오전 분당의 한 고시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5일 오전 8시다.

강길홍 기자 sl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