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중국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로펌인 ‘크레인들러’는 최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고로 숨진 예멍위안 양과 왕린지아,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또 다른 학생 등 3명의 희생자 가족이 소속 유명 변호사들을 고용했다고 밝혔다.
이 로펌은 앞으로 유족들을 대신해 손해배상 등 각종 소송을 대리할 계획이다.
유족들의 소송 대상에는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사고기 제조사인 보잉사와 사고 당시 구조활동에 나섰던 샌프란시스코 소방당국이 포함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소방당국까지 소송에 포함된 것은 사망자 중 한 명인 예멍위안 양의 사인이 구급차에 치여 죽은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국 당국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예멍위안 양은 착륙사고에서 살아남았지만 현장에 급히 출동하던 구급용 소방차에 치여 숨졌다고 발표했다. 크레인들러 측은 소방당국의 사고 당시 사진과 동영상 등 관련 자료 일체를 요구한 상태다.
한편 이번 사고 이후 아시아나항공과 보잉을 상대로 미국인 탑승객 가족과 중국계 미국인 탑승객 가족 등 83명이 이미 소송을 제기한 상황에서 사망자 유족의 소송까지 제기되면서 릴레이 소송 우려가 현실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andrew.j@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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