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상공회의소는 29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서울상의 회장단 회의를 열고 박용만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대했다.
이날 회장단 회의에는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 부회장, 김영대 대성산업 회장, 신박제 NXP반도체 회장, 김윤 대림산업 부회장, 김원 삼양홀딩스 부회장,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 심경섭 한화 사장,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이동근 대한·서울상의 상근부회장 등 10명이 참석했다.
회의에 참석한 회장단은 “대한상의 회장은 국내외적으로 우리나라 경제계를 대표할 수 있는 인물인 만큼 소속 기업과 개인의 이미지, 대정부 관계와 대인관계의 원만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박용만 회장이 적임자”라고 말했다.
박 회장과 더불어 그동안 상의 회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김영대 대성산업 회장 등은 고령 등을 이유로 본인이 후보직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회장으로 추대된 박 회장은 오는 8월 12일에 열리는 서울상의 의원총회의 의결을 거쳐 정식 회장으로 선임된다.
박 회장의 임기는 손경식 전 회장의 임기를 그대로 물려받게 돼 오는 2015년 2월까지 상의 회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서울상의 회장의 임기는 3년이며 한 차례의 연임이 가능하다.
또한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으로 추대되는 관례를 비춰볼 때 8월 21일 열리는 대한상의 의원총회에서 박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으로 추대될 가능성도 높다.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난 박 회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 미국 보스턴대학교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하고 1982년 동산토건(현 두산건설)에 입사했다. 이후 여러 계열사를 거쳐 두산인프라코어 회장과 ㈜두산 회장에 이어 현재 두산그룹 회장을 맡고 있다.
박 회장은 2009년 2월부터 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2000년부터는 대한상의가 사무국을 맡고 있는 한국·스페인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직도 수행하고 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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