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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2분기 실적도 ‘최악’ 전망···한달새 예대마진 0.09%P↓

은행, 2분기 실적도 ‘최악’ 전망···한달새 예대마진 0.09%P↓

등록 2013.07.30 15:21

수정 2013.07.30 15:23

박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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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예금은행 예대마진 1.86%P
저축성수신·대출금리, 역대 최저치 경신
시중은행, 1분기 이어 2분기도 실적악화 가중될 전망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6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사진=한국은행 제공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6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사진=한국은행 제공


올해 2분기 국내 은행들의 실적이 1분기에 이어 ‘최악’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달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간의 차이인 예대마진이 1.86%포인트로 한 달 전보다 0.09%포인트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6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나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2.66%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고, 대출금리도 연 4.52%로 같은 기간 0.10%포인트 떨어졌다.

6월 저축성수신금리 연 2.66%와 대출금리인 4.52%는 모두 지난 1996년 금리통계를 편제한 이래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특히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차(差)인 예대마진 역시 1.86%포인트로 전월 대비 0.09%포인트 축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해 7월 이후 세 차례에 걸쳐 총 0.75%포인트 기준금리를 인하한 영향으로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계속되는 예대마진의 축소로 순이자마진(NIM) 감소 등 실적부진을 겪고 있는 시중은행들의 실적압박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26일 실적발표를 한 KB금융그룹의 경우 국민은행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344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5.7%(6596억원)나 감소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488억원에 불과해 직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 석 달 만에 2470억원의 당기순이익이 증발했다.

신용카드를 제외한 은행 순이자마진(NIM)도 1.96%를 기록해 전기 대비 0.08%포인트 하락했다. 은행과 카드를 모두 포함한 그룹의 NIM도 전 분기보다 0.08%포인트 하락한 2.65%를 보였다.

앞서 지난 19일 은행지주회사들 가운데 가장 먼저 실적발표를 한 하나금융은 2분기 당기순이익 266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3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으로 1분기 실적부진이 개선될 것이란 전문가들의 당초 예상을 밑돈 것이다.

특히 하나은행은 전분기 대비 1640억원의 당기순이익이 감소하면서 9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들 은행지주들에 이어 30일에는 신한금융이, 다음달 6일에도 우리금융이 각각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지만 하나·KB금융과 마찬가지로 신한·우리금융 역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최악의 실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이주영 과장은 “저축성수신금리는 기준금리 인하의 영향 등으로 순수저축성예금금리가 0.01%포인트 하락하면서 0.01%포인트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이 과장은 이어 “대출금리도 코픽스(COFIX, 은행권 자금조달비용지수) 하락과 취득세 감면혜택 종료 등으로 가계대출금리가 0.19%포인트나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전월 대비 0.10%포인트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난달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도 연 2.36%로 한 달 만에 0.07%포인트 하락했으며, 총대출금리 역시 연 4.96%로 전월 대비 0.07%포인트 하락했다.

박일경 기자 ikpark@

뉴스웨이 박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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