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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맥 못 추는 ‘수입 화장품’

불황에 맥 못 추는 ‘수입 화장품’

등록 2013.08.06 10:22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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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맥 못 추는 ‘수입 화장품’ 기사의 사진


장기화된 불황으로 수입 화장품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불황에 여심마저 꽁꽁 얼어붙어 웬만해선 소비가 줄지 않는 수입 화장품까지 줄였기 때문이다.

5일 백화점 3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입 화장품 브랜드 매출은 지난해보다 평균 10∼20% 줄었다. 백화점의 꽃으로 불렸던 수입 화장품이 올해 초부터 매출이 감소세를 보이며 뒷걸음질치고 있는 모습이다.

A백화점의 경우 수입화장품 지난해 하락세에 이어 올 1분기 -3.4%, 2분기에는 -2.8%를 기록했다.

백화점 한 관계자는 “최근 수입 화장품 매출은 화장품이 아닌 향수가 먹여 살린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며 분위기를 설명했다.

불황 탓으로 합리적 소비패턴 강화로 씀씀이를 줄인 고객이 늘고 중·저과 브랜드숍의 연중무휴 세일 공세까지 더해져 수입화장품이 맥을 못 추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현재 수입 화장품들이 매출 신장세가 크게 둔화되고 있어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급기야 콧대 높기로 유명한 수입화장품 업체들은 유통망 확장과 할인 행사 등 다양한 자구책을 모색하고 있다. 매출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고급스런 이미지만으로는 살아 남기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수입 화장품업체들이 용량을 늘린 한정판 판매와 샘플 증정으로 고객잡기에 나섰다. 특히 노(No) 세일 전략을 고집하던 업체들은 대대적인 행사로 고객잡기에 나서면서 수입화장품의 굴욕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실제로 일본 화장품 브랜드인 SK-II는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백화점만 고집하며 고객을 기다리기만 하던 SK-II는 가로수길에 이어 삼청동과 도산공원에 추가로 열었다.

이는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SK-II 지난해 매출 신장률은 6.7%로 2011년인 17.7%보다 3배 가까이 떨어졌다.

또한 불황이 이어지면서 판매가 부진하자 에스티로더는 최대 70%까지 할인해주는 패밀리 세일을 일반인들에게도 진행하며 콧대 높던 수입 화장품이 자존심을 꺾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고가 수입 화장품들이 국내에서 맥을 못 추고 있다”면서 “지난해까지만 해도 두 자릿수 성장을 보이던 수입 화장품들이 올 들어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를 타개하기 위해 수입 화장품들이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전개하며 고객잡기에 총력을 기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보라 기자 kin337@
















김보라 기자 kin337@

뉴스웨이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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