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KCC그룹 오너일가 지분 재편···계열분리·승계 밑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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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그룹 오너일가 지분 재편···계열분리·승계 밑작업

등록 2026.02.11 11:31

수정 2026.02.11 12:31

김제영

  기자

정몽진·정몽익·정몽열 삼형제 독립경영 체제 강화오너 2세 상호 지분, '맞교환' 형태로 오너 3세 증여KCC 정재림, KCC글라스 정한선·정연선 존재감 ↑

KCC그룹 오너일가 지분 재편···계열분리·승계 밑작업 기사의 사진

KCC그룹 오너일가가 지분 재편에 나서면서 계열분리와 오너 3세 승계를 위한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고(故) 정상영 KCC 명예회장의 삼형제가 사실상 독자 경영 체제로 각각의 사업 영역을 굳힌 가운데, 지분 구조도 이와 같은 방향으로 정리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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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KCC그룹 오너일가가 지분 재편에 나서며 계열분리와 오너 3세 승계가 본격화

삼형제 각자 사업 영역 확립, 지분 구조도 이에 맞춰 정리 중

공정거래법상 계열분리 요건 충족 위해 지분 얽힘 해소 필요

숫자 읽기

정몽진 KCC 회장 KCC 지분 20.00%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 KCC글라스 지분 27.15%, KCC 지분 2.36%(2024년 6월 기준)

정몽열 KCC건설 회장 KCC건설 지분 29.99%, KCC 지분 6.31%

KCC건설 최대주주 KCC(36.03%)

프로세스

정몽익 회장, KCC 지분 장내 매도 및 일부를 정몽진 회장 자녀에게 증여

정몽진 회장, KCC글라스 지분을 정몽익 회장 가족에게 증여

형제 간 상대 회사 지분 줄이고, 직계 가족 중심 지분 재편

자세히 읽기

KCC글라스, 정몽익 회장 재혼 자녀 정한선(2.95%), 정연선(2.01%) 지분 확대

초혼 자녀들은 각각 0.30% 수준 지분 보유

KCC는 정몽진 회장 장녀 정재림 상무가 경영 수업 중, 지분 1.03% 보유

향후 전망

계열분리 완전 달성까지 추가 지분 정리 필요

KCC글라스 승계 구도 공식화 전, 자녀 간 지분 격차 해석 분분

KCC는 정재림 상무 중심 승계 구도 예상

지분 재편, 경영권 안정과 오너 3세 승계 동시 추진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KCC그룹은 정상영 명예회장의 장남 정몽진 KCC 회장과 차남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 삼남 정몽열 KCC건설 회장이 각각 사업을 맡고 있다. KCC는 지난 2020년 1월 유리·인테리어 부문을 인적 분할해 KCC글라스를 출범시켰고, 같은 해 12월 KCC글라스가 코리아오토글라스를 흡수합병하면서 정몽익 회장이 KCC글라스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로써 삼형제는 각자의 사업 영역을 구분했지만, 지분 정리는 현재 진행형이다. 정몽진 회장(KCC 20.00%)과 정몽익 회장(KCC글라스 27.15%)은 최대주주 지위를 굳혔으나 KCC건설은 최대주주가 KCC(36.03%)이며, 정몽열 회장(29.99%)은 2대주주다.

특히 계열분리를 위해서는 형제 간 얽힌 지분 관계도 풀어야 할 숙제다. 공정거래법상 기업집단 분리 요건 중 하나인 '친족 간 상호 보유 지분 3% 이하'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서다.

다만 최근 오너일가의 지분 정리 움직임이 재개되면서 계열분리 구도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이는 건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의 지분이다.

정몽익 회장은 지난 2023년 말부터 KCC 지분을 조금씩 장내 매도해왔으며, 지난해에는 정몽진 KCC 회장의 자녀이자 조카인 정재림 KCC 경영전략부문장 상무·정명선 씨에게 KCC 주식을 일부 증여했다. 또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지분을 집중적으로 매도한 결과, 정 회장의 KCC 지분은 2023년 말 5.5%에서 이달 초 기준 2.36%로 낮아졌다.

업계에서는 올해 들어 정몽익 회장의 KCC 지분이 2%대로 내려오면서, 향후 계열분리를 위한 제도적 요건을 맞추기 위한 작업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앞서 정몽진 회장의 지분 이동과 '맞교환' 형태로 이뤄진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정몽진 회장은 지난 2024년 말 정몽익 회장의 배우자와 자녀들에게 KCC글라스 지분 일부를 증여한 바 있다. 결과적으로 형제 간 상대 회사의 지분은 줄이고, 서로 직계 가족을 중심으로 지분을 증여하면서 뒤섞인 지분 관계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이다.

KCC그룹 오너일가 지분 재편···계열분리·승계 밑작업 기사의 사진

다만 정몽진 회장이 KCC글라스 지분 5.78%를 보유하고 있고, 정몽열 회장도 KCC 지분 6.31%를 가지고 있어 세 기업이 완전히 계열분리 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KCC건설의 경우 지분 구조상 정몽열 회장이 보유한 KCC 주식을 활용해 KCC건설 지분을 재편하는 시나리오가 제기된다.

이러한 지분 재편은 단순 개인의 자산 정리를 넘어, 향후 계열분리 이후 각 회사의 경영권 안정과 오너 3세 승계를 동시에 염두에 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번 지분 재편으로 KCC와 KCC글라스의 오너 3세 승계 구도가 명확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KCC글라스에서는 정몽익 회장의 재혼 자녀인 삼남 정한선·사남 정연선 씨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각각 07년생, 11년생으로 어린 나이인 정한선·정연선 씨는 지난해 말부터 KCC글라스 주식을 장내 매수해 올해 초 기준 지분이 각각 2.95%, 2.01%로 늘어났다. 반면 초혼 자녀인 정선우·정수윤·정제선 씨의 지분은 각각 0.30%에 머물러 있다.

업계에서는 KCC글라스의 승계 구도가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명확해진 단계는 아니라는 시각이다. 계열분리 이후 경영권 안정을 고려해 지분 구조를 단순화하는 과정이라는 해석이 있는 반면, 자녀 간 지분 격차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아직까지는 오너 일가 차원의 명확한 승계 방향이 외부로 드러난 상황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KCC의 경우 정몽진 회장의 장녀인 정재림 KCC 상무가 유일하게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 올해 초 기준 정 상무와 그의 동생인 장남 정명선 씨의 KCC 지분은 각각 1.03%로, 지난해 정몽익 회장으로부터 증여받아 지배력을 확대했다. 업계에서는 정 씨가 경영에 참여하고 있지 않아 실질적 승계 구도가 정 상무를 중심으로 형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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