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오유 사이트 한 네티즌은 ‘일베월급 자금 커넥션 폭로’라는 제목으로 일베 사이트 화면을 캡처한 글을 올렸다.
캡처 화면에 따르면 일베 한 네티즌은 “일베에서 활동하다가 일베 관계자로부터 커넥션을 받아 정직원을 해보지 않겠느냐는 제의를 받았다”고 썼다.
이 네티즌은 “소위 말하는 좌파와 진보 계열을 조롱하는 자료를 유머 코드로 바꿔 올리는 일을 담당했다”며 일반 직장 호봉과 유사한 ‘레벨’에 따라 월급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글은 일베, 오유 등 정치 토론이 벌어지는 사이트를 비롯,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퍼지면서 네티즌 사이에 논란을 일으켰다.
오유 사이트에 캡처 화면으로 올라온 일베 원래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논란이 커지자 일베 운영진은 공지사항 게시 글을 통해 회원 급여 지급 의혹을 사실상 부인했다.
운영진은 “어떤 회원은 일베 웹페이지를 변조해서 전체 메뉴에 ‘급여’라는 메뉴를 만들어 올려 회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며 “회원 대부분은 이 같은 이미지가 조작됐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글을 남겼다.
또 일각에서 제기되는 국정원 지원 의혹에 대해서는 “일베는 현재 심각한 적자를 보면서 운영되고 정부로부터 차별을 받으면 받았지 도움이나 혜택을 본 것은 전혀 없어 너무 억울하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정원 기관보고 기조발언에서 일베가 국정원 지원을 받는다는 의혹을 제기해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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