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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證, “조선·해양업 바닥 지나 업황 회복중”

KTB證, “조선·해양업 바닥 지나 업황 회복중”

등록 2013.08.13 13:43

강기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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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증권은 올해 하반기를 시작으로 2014년부터 조선업과 해양업이 동시에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며 글로벌 저성장 시대에도 불구하고 업황 개선이 개대된다고 전망했다.

KTB투자증권 이강록 조선담당 연구원은 13일 한국거래소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조선 수요의 꾸준한 증가와 드릴십,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등의 신수요 등장으로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수주잔고가 선복량 대비 정상수준인 16.0%에 도달하고 있고 주요 선사들의 재무구조가 불황기였던 2000년대 초반보다 나아졌다”고 분석했다.

조선업황이 바닥을 지나 회복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돼 향후 실적 개선에 따른 상승세를 보여 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상성 시장은 바닥을 찍어 올해부터 회복 국면을 서서히 보이고 있다”며 “상선 발주량은 2016년까지 연평균 22.7%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선종별로 살펴보면 벌크, 컨테이너, LNG선이 올해부터 발주량 회복세가 뚜렷해 질 것이고 탱커선과 기타 선종은 2014년 이후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다”고 말했다.

클락슨 자료에 따르면 2008년 집계된 조선소는 612개에 달했다. 조선 호황기 때 늘어난 발주량을 소화하기 위해 수많은 중소형 조선소들이 생겼지만 업황 불황과 글로벌 경기 침체로 올해 조선소는 482개로 130개의 조선소가 문을 닫았다.

이는 조선업 불황으로 수주 가뭄에 시달리다 문을 닫거나 조선업 이전에 시행하던 사업부로 전환된 기업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이처럼 글로벌 조선소가 대다수 통폐합돼 최근까지 남아있는 조선소들의 경우 개선되고 있는 조선업 흐름에 맞춰 일감이 몰리는 등 수요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어 향후 2년간의 일감을 확보하게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에 따라 운영되고 있는 대형 조선소를 중심으로 업황과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조선업황 및 실적 개선은 곧 기업의 주가와 연관돼 향후 국내 조선주들의 주식 변동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업황 개선에 따른 수혜를 볼 기업은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을 꼽을 수 있다”며 “대우중공업의 경우 현재 수주하는 선종의 질이 높아 2015년까지 꾸준한 이익 증가가 예상되고 자회사인 루마니아 조선소 등이 올해부터 실적 개선이 시작돼 자회사 리스크도 최소화 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중공업은 상선 역량이 글로벌 1위 기업으로 상선 시황 회복 시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된다”며 “올해부터 해양플랜트 수주가 증가해 향후 2~3년간 주력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강기산 기자 kksz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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