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가 19일 발표한 ‘소비자태도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소비자태도지수는 48.1로 전분기 47.3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태도지수는 기준점이 50으로 이보다 높으면 소비자가 앞으로의 경기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이고 50 아래면 그 반대다. 지수는 지난 2011년 1분기부터 11분기 연속 기준치 50을 밑돌고 있다.
소득별로는 모든 소득계층이 전 분기보다 상승했다. 소득 수준이 낮은 1분위(49.0)와 2분위(47.8)의 지수는 전 분기보다 각각 1.6포인트, 1.5포인트 올랐으나, 중간계층인 3분위(47.7)와 4분위(46.9) 지수는 전 분기 대비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 높아지는 데 그쳤다.
1년 뒤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한 399가구 중 36.1%는 ‘언론의 긍정적인 보도 등에 따른 막연한 기대감’을 이유로 꼽았다. 이어 ‘정치·사회 안정’(19.3%), ‘물가안정’(15.5%) 등으로 답했다.
반면 경기 악화를 전망한 198가구 중 33.8%는 ‘물가 상승’을 이유로 들었으며 ‘고용상황 악화’(16.2%), ‘소비 부진’(15.2%) 순이었다.
삼성연구소는 “물가안정으로 저소득층의 소비심리가 상대적으로 크게 개선됐다. 중간계층의 소비심리 개선은 전월세 가격 급등, 가계부채 부담 등으로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안민 기자 peteram@
뉴스웨이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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