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지방선거를 향해 뛴다 ⑤충청권
권선택·박성효 대항마로
세종시 유한식 연임의지
이춘호 최민호 강력태클
충남북 안희정·이시종에
새누리 탈환 적임자 물색
2014 지방선거에서 충청권은 대전광역시와 충청남·북도 도지사, 상징적 의미가 있는 세종특별자치시장 등이 주요 선거구다. 충청권은 기타 지역에 비해 현직 인사들의 강세가 두드러지면서 이들의 자리를 노리는 도전자들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새누리당 소속인 염홍철 대전시장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뚜렷한 강세를 나타내며 재선을 굳히겠다는 복안이다.
염 시장은 다른 후보들을 오차범위 바깥에서 모두 제친 데다 2030 세대를 비롯한 각 연령층에서 고른 지지를 받고 있다. 아직까지는 본격적인 출마 의사를 밝히진 않았지만 지역 정치권에서는 본격적인 재선 행보에 나섰다는 관측이다.
염 시장에 맞서는 후보군은 다양하다. 민주당에서는 권선택 전 의원, 새누리당에서는 대덕구를 지역구로 하는 박성효 의원이 강력한 대항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정용기 대덕구청장, 이재선 전 의원, 진동규 전 유성구청장, 육동일 충남대교수, 이양희 전 의원 등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세종시장 역시 인물군이 다양하다. 유한식 현 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춘호·최민호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등 여권 인사들이 뒤를 쫓는 형국이다. 유 시장은 최근 지역 행사에 빠잠없이 참석해 자신의 치적인 북부권 산업단지 유치 등을 상기시키며 재선에 대한 야심을 드러내고 있다. 최 전 청장은 세종발전포럼의 상임고문으로 활동하며 선거 준비에 여념이 없는 상태다.
충청 남·북도의 수장인 안희정 지사와 이시종 지사는 큰 문제가 없는 한 재선을 기정사실화하는 움직임이다. 두 지사는 모두 민주당 소속으로, 지난 3년 동안 도정을 무난히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충북지역에서 민주당은 뚜렷한 인물군이 형성돼 있지 않다. 반면, 새누리당에서는 이기용 교육감,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서규용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김동연 국무조정실장, 김동수 정보통신부 전 차관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대수 전 청주시장과 이승훈 전 정무부지사 등도 명함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선거의 달인’인 이 지사는 최근 6번의 충청권 선거에서 모두 승리하며 위세를 떨치는 모습이다.
안 지사가 버티고 있는 충남지역의 경우 현직 프리미엄이 강하게 나타나면서도 새누리당의 탈환 의지가 강한 편이다.
새누리당은 홍문표·이명수 등 현역 의원들을 내세워 도전할 것으로 관측된다. 서해안 기름유출사고 배·보상 문제와 내포신도시와 주변지역의 성공적인 건설과 정착, 백제문화역사도시 조성 등 다양한 현안문제가 산적해 이 문제들에 대한 해결이나 향후 대안 등이 선거의 핵심 사안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편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이 후보를 내고 본격적으로 나설 경우 지역마다 20% 이상의 유의미한 성과가 예상되면서 새로운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을 예고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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