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같은 기간 YS 이어 두 번째 높아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3일 발표한 8월 넷째 주 주간 정례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59%를 기록했다.
반면 박 대통령이 직무를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25%로 같은 기간 1%P 하락했고, 의견 유보는 16%(어느 쪽도 아님 7%, 모름 또는 응답 거절 9%)로 집계됐다.
한국갤럽은 “지난 14일 오후 개성공단 가동 정상화를 위한 남북한 당국 간의 제7차 실무회담이 타결된데 이어 이번 주까지 남북한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재개 등에 대한 남북 간 대화가 활발히 오가면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취임 6개월에 즈음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을 같은 시기 노태우 전 대통령 이후 역대 대통령들과 비교해 보면 한국갤럽 조사 기준으로 김영삼(14대) 전 대통령엔 못 미치지만, 김대중 전 대통령과 비슷하고 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보다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715명)들은 ‘대북(對北) 정책(28%)’과 ‘주관·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1%)’, ‘열심히 한다/노력한다(8%)’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반대로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303명)들은 ‘국가정보원 문제(대선 개입·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16%)’를 가장 많이 지적했고 ‘국민소통 미흡/비공개/투명하지 않다(11%)’,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9%)’ 등의 이유를 제시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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