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가 국내의 인도네시아 진출 지원을 위해 현지 무역보험기관과 재보험 협정을 체결했다.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K-sure)는 29일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 무역보험기관인 피티 아세이(PT ASEI)와 한국기업의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에 무역보험을 공동으로 제공하는 ‘재보험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PT ASEI (Asuransi Ekspor Indonesia)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100% 지분을 보유한 무역보험기관으로 주로 결제기간 1년 이내 거래에 대한 무역보험과 일반손해보험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정은 우선 한국기업 현지법인의 인도네시아 내수거래와 수출거래에 대해 PT ASEI가 무역보험을 제공한 후 K-sure가 이 중 40%를 책임지는 재보험사업을 실시토록 했다.
양기관간 재보험 협력을 통한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에 대한 무역보험 공급 확대로 현지법인이 가전·전자·의류·식품과 같은 인도네시아 내수시장을 진출하거나 인근 제3국으로의 수출을 추진하는 경우 거래상대방의 파산 등으로 인한 대금미회수에 대한 걱정 없이 현지 시장진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현지에 진출한 국내금융기관들도 양 기관의 무역보험 협력 확대로 우리기업의 현지법인에 대한 금융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K-sure 조계륭 사장은 “K-sure는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한국과 경제, 문화 교류가 급증하고 있는 신흥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현지시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공략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실질적인 무역보험 지원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한국과의 수교 40주년을 맞은 인도네시아는 GDP 규모가 세계 15위권인 1조 2000억달러에 달하는 경제대국으로 2012년 기준 한국과의 교역규모는 296억달러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는 GDP의 70%가 내수에서 발생하고 양국 정부가 연내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체결을 추진하고 있어 무역투자 전반에서 한국기업의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안민 기자 peteram@
뉴스웨이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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