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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건설사 3곳 중 1곳 상반기 적자

상장 건설사 3곳 중 1곳 상반기 적자

등록 2013.09.02 09:19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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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부동산 침체·해외 원가율 상승에 발목 잡혀

상장 건설사 3곳 중 1곳은 상반기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부동산경기 장기 침체와 해외 원가율 상승 등이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제회계기준(IFRS) 별도 기준으로 상장 건설사 58곳 중 31.0%인 18곳이 상반기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 중 13곳은 작년 상반기 흑자를 냈다가 올해 상반기 적자로 돌아섰고 1곳은 적자 규모가 커졌다. 4곳은 적자가 이어졌지만 그 규모는 줄었다.

다른 상장 건설사 19곳은 작년 동기보다 순익이 줄었다. 또 14곳은 순익이 작년 동기보다 늘었고 7곳은 작년 상반기 적자에서 올해 하반기에는 흑자로 전환했다.

작년 상반기 적자 건설사는 12곳이고 작년 하반기 적자 건설사는 26곳이었다.

올해 상반기 가장 큰 적자를 낸 곳은 GS건설로 그 규모가 무려 5546억원에 달했다. 갑작스러운 적자로 분식 회계설도 제기된 상태다.

동부건설이 1245억원의 적자를 낸 것을 비롯, 삼성엔지니어링 572억원, 삼부토건 333억원 등 순이었다.

흑자 규모가 가장 큰 건설사는 대림산업으로 2109억원이고 뒤이어 현대건설 2092억원, 삼성물산 959억원 등이다. 삼성물산은 순익이 작년 동기보다 73.8% 줄었고 대림산업은 7.2% 감소했다. 현대건설은 14.0% 증가했다.

서한은 흑자 규모가 작년 상반기 3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09억원으로 3244.6% 늘었다.

영업이익 면에서는 올해 상반기 상장 건설사 13곳이 적자를 냈다.

이 중 8곳은 작년 상반기 흑자에서 올해 상반기 적자로 돌아섰다. 1곳은 적자 규모가 커졌으며 4곳은 적자 규모가 작아졌다.

18곳은 흑자를 냈지만 작년 동기보다 규모가 줄었고 23곳은 흑자 규모가 커졌다. 4곳은 작년 상반기 적자에서 올해 상반기 흑자로 돌아섰다.

작년 상반기 적자 건설사는 9곳, 하반기는 18곳이었다.

올해 상반기 건설사들이 부진한 것은 국내 부동산경기 장기 침체와 해외 원가율 상승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상반기 전체 건설사 해외건설 수주액은 305억달러로 작년 동기(321억달러)보다 5.0% 감소했다.

또 국내에서 정부 공공물량이 감소하고 아파트 가격이 계속 낮아져 분양 여건도 좋지 않은 게 악재가 됐다. 국내 건설수주액은 39조1513억원으로 작년 동기(54조8154억원)보다 28.6% 줄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건설사 실적 부진이 개선되기는 쉽지 않으리라고 내다봤다.

한 전문가는 “시리아 사태 등으로 중동을 비롯, 해외시장 물량 확보가 쉽지 않다”며 “대체지역인 동남아 역시 금융위기 우려로 불안감이 확산해 실적 개선 난항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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