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성수2지구, 조합장 교체···삼성·현산·DL 등 수주전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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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2지구, 조합장 교체···삼성·현산·DL 등 수주전 점화

등록 2026.03.12 14:34

주현철

  기자

신임 조합장 선임 후 사업 추진 박차9000가구 대규모 주거벨트 기대이르면 8월 시공사 선정 기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성수전략정비구역 위치도. 사진=서울시 제공서울 성동구 성수동 성수전략정비구역 위치도.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제2지구 재개발 사업이 새 조합장 선임을 계기로 정상화에 시동을 걸었다. 집행부 공백으로 한동안 표류하던 사업이 다시 추진 동력을 확보하면서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 경쟁도 재점화될 전망이다.

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수전략정비구역 제2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지난 7일 총회를 열고 신임 조합장을 선출했다. 선거에서는 주우재 후보가 당선되며 새 집행부 체제가 출범했다.

성수2지구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 약 13만1980㎡ 부지를 재개발해 최고 69층, 2609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예상 공사비만 약 1조7800억원에 달하는 강북권 대표 대형 정비사업으로 꼽힌다.

이 사업은 지난해 시공사 선정 절차를 추진하던 과정에서 전임 조합장이 각종 논란 끝에 사퇴하면서 집행부 공백 사태를 겪었다. 이후 조합 운영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시공사 선정 절차도 멈췄고, 성수전략정비구역 내 다른 사업지와 비교해 사업 추진 속도가 크게 뒤처졌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하지만 이번 조합장 선임으로 조직이 재정비되면서 사업 정상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조합은 향후 사업 일정과 입찰 지침을 정비한 뒤 시공사 선정 절차를 다시 추진할 계획이다. 정비업계에서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 빠르면 8월께 시공사 선정이 이뤄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시공권을 둘러싼 건설사들의 물밑 경쟁도 이미 시작된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HDC현대산업개발, DL이앤씨 등 대형 건설사들이 해당 사업지 수주에 관심을 보이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 집행부 체제에서 입찰 조건이 확정되면 본격적인 경쟁 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특히 업계에서는 삼성물산과 DL이앤씨 간 맞대결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HDC현대산업개발 역시 후발주자지만 사업 참여를 적극 검토하며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이 제기된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한강변 입지와 대규모 개발 잠재력을 갖춘 강북권 대표 정비사업지로 평가된다. 특히 성수전략정비구역 내 1~4지구 개발이 모두 진행될 경우 약 9000가구 규모의 대형 주거벨트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새 집행부가 출범하면서 중단됐던 사업 절차가 다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며 "성수전략정비구역은 입지와 상징성이 큰 사업지인 만큼 대형 건설사들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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