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어 정의당도 당론 결정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갖고 내부 의견을 수렴한 결과 이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당론으로 찬성 의견을 내기로 뜻을 모았다. 자유투표로 가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도 있었으나 찬성 당론으로 굳어졌다.
김한길 대표는 의총에서 “이석기가 아무리 잘못했다 하더라도 국정원이 용서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국정원이 아무리 잘못했다 하더라도 이석기가 용서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지금 당장은 우리 헌법질서와 민주주의에 위협이 되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단호하게 처리를 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진보정당인 정의당도 체포동의안을 당론으로 찬성할 방침을 정했다. 정의당은 전날 의원총회와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 이어 이날 원내대책회의를 거쳐 이 같은 입장을 확정했다.
심상정 원내대표는 이 의원에 대해 “내란음모에 대한 사법적 판단과는 별개로 국민에게 석괴대죄의 심정으로 사과해야 한다”며 “불체포특권에 연연하지 말고 스스로 수사기관을 찾아 수사를 청하는 것이 도리”라고 일침을 가했다.
새누리당과 함께 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도 체포동의안에 대해 찬성 당론을 결정하면서, ‘재적의원 과반, 출석의원 과반’인 체포동의안 의결 정족수를 넘어서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본회의는 개회 직후 정부측 황교안 법무장관의 체포동의사유 설명, 이석기 의원의 신상발언, 일부 의원들의 의사진행발언 등을 마친 후 무기명투표로 진행된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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