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간 고리원전 1호기 비상디젤발전기 두 대가 동시에 18시간 동안 가동이 중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7월 29일 오후 9시쯤 한국수력원자력 정비팀이 고리 1호기의 계획예방정비를 위해 비상발전기 한 대를 끄고 수리를 하던 중 수리 편의를 위해 나머지 한 대의 가동을 중단했다.
이 같은 사실은 다음날 오전 9시쯤 출근한 교대 근무조에 의해 뒤늦게 발견됐고 복구작업 등을 거쳐 재가동까지 모두 18시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비살디젤발전기는 외부 전원이 끊겼을 경우 전원을 공급해주는 장치며 냉각수를 공급하기 위해 반드시 가동되야 되는 장치다. 때문에 원안위의 원전 운영 기술 지침상 두 대 중 한 대는 항상 가동하도록 돼 있다.
원안위 관계자는 “발전기 가동 중단에 따른 핵연료 냉각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며 “이번 사건에 대해 운영기술지침서 위반여부 등 검토작업을 벌인 뒤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민 기자 peteram@
뉴스웨이 안민 기자
peteram@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